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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돌아온 뒤 맹활약 구슬, “책임감 커졌다. 언제나 최선 다하겠다”

[박신자컵] 돌아온 뒤 맹활약 구슬, “책임감 커졌다. 언제나 최선 다하겠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23 04:57
  • 수정 2017.08.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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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 구슬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시작에 앞서 팀을 떠났던 구슬은 복귀 이후 이번 박신자컵부터 본격적인 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활약이 기대 이상으로 팀 내 정상급 수준이다. 구슬은 21일 KB스타즈전에서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22일에는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는 14점 9리바운드 2스틸을 올렸다. 그전까지 구슬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 내 최대 유망주로 불렸다. 잠시 팀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구슬은 삼성생명전 이후 “오랜만에 정신없이 뛰었다. 코치님, 언니들이 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고 말씀하시더라. 팀 승리를 위해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록은 잘 나왔지만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걸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4번에서 뛸 때는 자리를 잡으며 스크린을 걸고, 포스트 업을 활발히 했어야 했다. 3번에선 적극적으로 돌파와 슛을 시도해야 했는데 막무가내로 뛴 것 같다. 솔직히 제 활약에 50점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구슬은 계속해서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남 모르게 대단한 노력을 해왔다. 구슬은 이번 비시즌 훈련을 악착같이 소화하고 있다. 잠시 농구공을 놓으면서 체력과 컨디션이 순식간에 떨어졌고,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100%로 맞추려면 쉴 틈이 없었다. 최근 몰라보게 살이 빠졌다. 코트를 활발히 누비고 경기 내내 뛰어다니려면 몸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벌써 목표치에서 80%정도 완료했다.

그럼에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구슬은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체력이 부족한 것 같다. 삼성생명전에서 많이 뛰었지만(36분58초), 다른 선수들이 저를 도와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구슬은 가슴 한쪽에 책임감, 그리고 팀에 미안한 감정을 숨기고 뛰고 있다. 한 차례 나갔다 왔으니 어떻게든 자신의 행동을 만회하고 싶었다. 구슬은 “체력이 되지 않아 매 경기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제가 실수를 해버리면 다른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 그러면 미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팀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다시 유니폼을 입으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슬은 “박신자컵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비시즌 내내 어린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보상을 받았으면 한다. 저도 경기 체력을 올리고 전술 흐름에 익숙해져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박신자컵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았다. KDB생명이 구슬의 바람대로 역전 우승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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