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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육성 외친 김연경, 유소년컵으로 큰 그림 그린다

선수 육성 외친 김연경, 유소년컵으로 큰 그림 그린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8.23 02:09
  • 수정 2017.08.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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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29, 상하이)이 직접 나섰다. 2017 김연경 유소년컵이 첫 발을 내딛는다. 

2017년 김연경은 강행군을 펼쳤다. 2016-17시즌 터키리그가 끝나자마자 한국에 귀국해 태국과의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했다. 이후 6월에 대표팀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렸다.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아시아선수권 일정까지 소화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김연경 유소년컵’ 개최를 위해 살뜰히 챙겼다. P.P.A.P 관계자는 “난 잠을 못잘 정도였다. 그만큼 김연경 선수가 바쁜 와중에도 엄청 신경을 썼다”고 귀띔했다.

결국 오는 9월 9일과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7 김연경 유소년컵 대회 막이 오른다. 올해는 순수 아마추어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20개 팀이 참가 대상이다. 지난 21일부터 접수를 받기 시작했고, 선착순으로 20개 팀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21일 첫 날에만 5개 팀이 신청서를 냈다. 이 외 김연경의 배구 클리닉 및 팬미팅도 예정돼있다. 

김연경은 아시아선수권을 마친 뒤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아시아 무대에서 베트남, 필리핀 등의 성장에 놀랐고, 4강에서는 태국에 발목이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제자리 걸음이 아닌 발전하는 한국 배구의 모습을 기대하는 셈이다. 

김연경은 “농구와 축구 유소년 클럽과 비교해 배구 유소년 클럽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소년들이 배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고자 개최하게 됐다”면서 “작년에 유소년 배구 클리닉 진행 후 소속사와 이야기 후 구상하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배구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렇다. 작년 배구 클리닉 이후 본격적으로 유소년컵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서다. 갈수록 자원 고갈로 어려움이 큰 한국 배구다. 여기에 김연경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다만 첫 대회인만큼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 없이 참가팀에 숙식을 제공한다. 우승팀에는 2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준우승팀과 공동 3위 팀에도 각각 1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과 트로피, 그리고 70만 원 상당의 배구용품이 주어진다. 김연경의 공식 후원사 등에서 힘을 보탰다. 

대회가 무산될 위기도 있었다. 당초 8월 중으로 개최를 계획했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의 전국유소년클럽대회와 겹치면서 일정을 미뤘다. 이 가운데 9월 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7 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 김연경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수 본인과 매니지먼트 측에서도 당황했다. 더 이상 경기장 대관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 우여곡절 끝에 김연경이 이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그대로 유소년컵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일회성 대회가 아니다. 김연경은 매년 유소년컵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규모도 늘린다. 아마추어와 엘리트부를 분리 운영하면서 참가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P.P.A.P 관계자도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배구 캠프처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김연경 선수 외에도 친한 선수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이후 남자 선수들까지 초청해 규모를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안산에서 진행하지만 이후 여러 지역을 돌면서 대회를 개최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에서도 연고지 배구 저변 확대와 배구팬 확보, 우수한 배구 꿈나무 조기 발굴 및 선수 육성 등의 목적으로 KOVO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구 스타' 김연경 역시 자신의 이름을 건 유소년 대회를 시작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STN스포츠 DB/P.P.A.P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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