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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농구, 숙적 이란 넘지 못해 亞컵 결승행 좌절

한국 男 농구, 숙적 이란 넘지 못해 亞컵 결승행 좌절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8.20 15:39
  • 수정 2017.08.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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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숙적 이란을 넘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세계랭킹 25위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81대87대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란에 발목이 잡혀 결승행이 좌절돼 뉴질랜드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란 '에이스'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cm)를 막지 못해 1쿼터 5분 초반 3득점에 그쳤다. 이란은 하다디를 중심으로 20점을 넣어 크게 앞서갔다.

1쿼터를 13-30으로 마친 대표팀은 2쿼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외곽슛을 중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오세근(KGC)과 이승현(오리온)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33-39까지 따라잡고 3쿼터에 돌입했다.

3쿼터는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주력했다. 이란 하다디를 철저히 봉쇄하면서 오세근과 전준범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웅의 3점슛까지 이어지면서 54-51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61-5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초반 파울 숫자가 늘어나면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란이 근소하 우위 속에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1-70으로 재역전에서 성공했다. 하지만 막판 턴오버가 연거푸 나오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해 81-87로 패했다.

한국은 21일 0시 30분 뉴질랜드와 3-4위전을 치른다.

사진=대한농구협회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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