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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버렸다” 8월 타율 0.364, 최준석의 부활 비결

“욕심 버렸다” 8월 타율 0.364, 최준석의 부활 비결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19 03:14
  • 수정 2017.08.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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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고척)=이원희 기자]

“이제 욕심 없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이 부활에 성공했다. 최준석은 18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준석은 롯데를 여러 번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는 6회 넥센 에이스 밴헤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 막혀있던 팀 공격의 혈을 뚫어내더니 2-4로 뒤진 9회초 마무리 한현희 슬라이더를 공략해 동점 투런포를 퍼올렸다. 최준석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획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준석의 표정이 밝았다. 본인이 잘 했다기보다는 팀의 순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넥센전 승리로 58승53패2무를 기록했다. 넥센을 비롯해 LG 트윈스까지 밀어내고 단독 4위를 차지했다. 5연승에 80일만에 리그 4위에 올랐으니 기쁨이 두 배, 세 배였다.

최준석은 9회 동점 투런포 상황에 대해 “다음 타자로 연결한다는 생각만 갖고,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갔다. 노림수 없이 공을 보고 친 것이 홈런이 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8월 들어 완전히 부활에 성공했다. 최준석의 8월 타율은 무려 0.364나 된다. 17타점도 기록해 득점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5경기 타점 행진 중이다. 최근 최준석을 빼고 롯데의 공격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최준석은 8월 활약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팀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어 힘이 난다. 롯데가 4위에 올랐지만 지금 순위에 들뜨면 남은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 이 마음을 그대로 유지해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베테랑답게 상승세에도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최준석은 올시즌 6~7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6월 타율이 0.233으로 점점 내려가더니 7월 초반 9경기에서 0.056에 머물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뜻에서 최준석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효과는 대단했다. 최준석이 1군 복귀와 동시에 살아나면서 롯데도 펄펄 날고 있다.

최준석은 “그때는 잘 해야겠다는 욕심을 너무 부렸던 것 같다. 매번 쳐야겠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다. 때문에 안 좋은 결과만 나왔다. 2군에 다녀온 뒤로 지금은 그런 마음이 없다”면서 “올시즌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그 이후로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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