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없었지만 1996년생 마르코 아센시오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14일에 열렸던 1차전에서 레알은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당시 레알은 후반 5분 피케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호날두를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맞선 바르사는 수아레스, 메시를 앞세웠다. 결국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에는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내 호날두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심판을 밀치는 행위 등으로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레알은 아센시오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가 빠진 레알. 하지만 아센시오가 그 공백을 지웠다.
1차전에서 골맛을 본 아센시오는 2차전 시작하자마자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센시오는 전반 4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터진 골로 바르사의 추격 의지를 꺾은 셈이다.
이후 전반 38분 벤제마의 골을 더해 레알이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레알은 합계 5-1 대승을 거두며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21세 아센시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울린 주인공이 됐다.
한편 180cm의 미드필더 아센시오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러던 2015년 7월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바로 RCD 에스파뇰(스페인)에 임대돼 1년 간 팀을 떠났었다. 2016년 1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그 해 재합류한 아센시오가 결국 일을 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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