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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 위력투’ 허프 불펜 등판, 이번에는 대성공

‘5K 위력투’ 허프 불펜 등판, 이번에는 대성공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16 21:23
  • 수정 2017.08.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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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LG 트윈스의 좌완 데이비드 허프가 1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8회말 불펜으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이 예고한대로 파격 작전을 꺼내들었다. 작전은 성공이었다. 허프는 kt 타선을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허프가 워낙 공을 안 던졌기 때문에 불펜으로 출전시킬 수 있다.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허프가 공을 던지는 것을 보고 선발 등판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허프는 1-1로 팽팽하던 8회초 팀의 세 번째 선수로 올라왔다. 선발 좌완 차우찬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동현도 7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허프도 이에 뒤처지지 않았다. 8회 선두 타자 전민수를 8구 끝에 헛스윙 삼진 시킨 뒤 로하스를 3루 땅볼,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프는 9회에도 올라 선두 타자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 시켰다. 다음 타자 유한준의 타구 위치가 애매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정복을 2루수 땅볼,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허프는 연장 10회에서도 오태곤 유격수 땅볼, 정현 2루수 땅볼, 전민수 헛스윙 삼진순으로 처리했다.

긍정적인 신호다. 허프의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프는 지난달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5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두 경기 모두 비로 취소됐다. 혹여나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을 감안해 이날 경기 불펜으로 투입한 것이었다.

오랜만의 등판에도 허프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최고 구속이 150km 가까이 찍혔고, 9타자 중 탈삼진을 5개나 잡아낼 만큼 상대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허프는 시즌 초반에도 불펜으로 나선 적이 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허프는 지난 5월12일 잠실 한화전에서 불펜으로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잘 던지다 한 순간에 무너져 4이닝 3실점을 기록해 패전 처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허프는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허프가 상대 기세를 찍어 누르자 LG 타선이 마지막에 힘을 냈다. LG는 10회말 1사 만루서 제임스 로니가 끝내기타를 날려 감격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LG의 마운드 마지막을 지킨 허프는 시즌 4승(4패)을 챙겼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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