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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발판’ 차우찬,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았다

‘승리 발판’ 차우찬,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16 21:19
  • 수정 2017.08.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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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흔들려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kt 위즈에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차우찬은 16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1실점을 기록.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차우찬의 호투 덕분에 연장 끝에 kt를 2-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하필 차우찬이 선발로 나왔다”고 경계했다. 전날 경기 우천 취소되면서 차우찬의 등판일 순서가 바뀌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이 차우찬이 나오게 됐다면 아쉬워했던 것. 차우찬은 올시즌 kt전 2경기에 2승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다.

이날도 차우찬은 kt 타선을 상대로 위력투를 펼쳤다. 8월 팀 타율 1위 kt(15일 기준, 0.338)에 초반 고전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위기에서 탈출해 좌완 에이스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위기는 1회부터 찾아왔다. 2사 후 kt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아 단숨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차우찬은 kt 4번 윤석민으로부터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포효했다.

2회에는 상황이 더욱 어려웠다. 선두 타자 박경수 타석 때부터 안타를 내주더니 이어 유한준에게도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 무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차우찬은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7번 오정복의 타구가 짧아 실점 없이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8번 장성우는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9번 오정복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차우찬은 3회 1사 1,3루에서도 4번 윤석민을 투수 땅볼, 5번 박경수은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는 삼자범퇴를 기록. 5회에는 전민수와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6회 첫 실점을 내줬다. 차우찬은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경수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상황을 맞이했다. 다음 타자 유한준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를 실점과 맞바꿨다. 차우찬은 오정복의 2루 뜬공으로 6회를 마쳤다.

그래도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6회말 2루수 최재원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준 것. 최재원은 팀이 0-1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140km 직구를 공략. 그대로 왼쪽 펜스 뒤로 공을 넘겨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차우찬은 7회가 되자 불펜 이동현과 교체됐다. 하지만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해냈다. 이는 LG 승리의 발판이 됐다. 1-1로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서 제임스 로니가 끝내기타를 때려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차우찬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향한 징검다리를 놓았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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