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1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에서 중국을 만나 3-0(25-17, 25-18, 25-18) 승리를 챙겼다.
일본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3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7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은 ‘일본 배구 스타’ 기무라 사오리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은퇴한 가운데 노장 센터 아라키 에리카가 팀 중심을 잡았다. 이어 세터 미야 사토를 필두로 코가 사리나, 노모토 리카, 우치세토 마미, 신나베 리사, 오쿠무라 마이 등이 활약했다. 이와사카 나나가 주장을 맡았다.
중국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중국은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1그룹 파이널 진출로 인해 2진급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했다. 하지만 한국, 일본, 태국과 함께 4강까지 올랐다. 높이와 스피드가 무기였다. 김연경도 “중국은 2진도 막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에 가로막혀 결승행은 좌절됐다.
1세트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일본이 빠른 공격으로 9-7에 이어 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내 높이를 앞세운 중국이 12-12 균형을 맞췄다. 다시 일본이 날카로운 서브와 수비를 토대로 16-13 기록, 18-14까지 달아났다. 노모토 리카의 서브 득점으로 20-15를 만든 일본이 여유롭게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일본이 7-3 우위를 점했다. 이에 중국은 일찌감치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이후 중국은 내리 5점을 따내며 8-7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와사카 나나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11-9로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상대 범실을 틈 타 17-13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공격 루트를 막은 일본이 23-16으로 앞서갔다.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일본 서브가 위협적이었다. 이와사카의 블로킹도 한몫했다. 11-8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신나베 리사의 블로킹 등에 힘입어 16-10으로 격차를 벌린 일본. 17-15 이후 20-15로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고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같은 날 태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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