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6-17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이 센터와 리베로 보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값진 결과였다.
심기일전한 대한항공은 다가오는 2017-18시즌 통합우승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박기원 감독은 “대한항공의 센터와 리베로 포지션이 약점이라는 것은 V리그 남자부 구단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력 보강에 한계가 있다. 정성민을 영입하고, 자유신분선수인 라광균과 천종범을 데려 온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한 것이다. 당장 전력을 크게 강화될 상황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최석기, 진상헌, 진성태를 고루 활용했다. 김형우, 김철홍도 간간이 코트를 밟았다. 올해 FA 신분이 된 진상헌과 김형우. 진상헌은 잔류했지만 김형우와의 계약은 불발됐다.
여기에 2015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210cm 천종범을 데려왔다. 박상원까지 센터만 6명이다.
뿐만 아니다. 195cm 세터 조재영이 센터로 전향했다. 박 감독은 “조재영은 우리 팀 제3세터이다. 황승빈도 경험을 쌓으면 타구단에서 충분히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 조재영이 그만큼 뛸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선수 미래를 보고 결정했다. 다만 완전 전환은 아니다. 세터 훈련을 겸하고 있다. 일단 센터로 시작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조재영은 상무에서 전역 후 2016년 팀에 다시 합류했다. 걸출한 세터 한선수와 황승빈이 버티고 있는 만큼 조재영의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다. 조재영이 센터로 변신한 이유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김철홍, 진상헌, 최석기, 진성태, 박상원, 천종범에 이어 조재영까지 센터만 7명을 보유하게 됐다.
박 감독은 “30대 선수가 많고, 고질적인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조절을 해줘야 한다. 천종범의 경우에는 아직 신체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고, 유연성도 더 늘려야 성장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경쟁 구도를 만들면서 모두가 함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강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올해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리베로 정성민을 영입했다. 대신 2017-18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 내줬다. 동시에 한국전력에서 자유신분 선수로 나온 라광균까지 데려왔다.
전력 보강을 마친 대한항공이 재도약에 도전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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