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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배구 연구' 박기원 감독 “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형 배구 연구' 박기원 감독 “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8.16 11:09
  • 수정 2017.08.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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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V-리그 최고령 사령탑인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말이다. 열정 넘치는 그의 도전은 2017-18시즌에도 계속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중국으로 향했다. 4박 5일의 전지훈련에 돌입한 것. 상하아에 도착한 대한항공은 15일 중국 프로배구 상하이 골든 에이지와 연습 경기를 펼쳤고, 16일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을 선임한 첫 해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대한항공이 다시 정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박기원 감독은 “새 시즌에는 새 드라마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끝나고 체력, 기술, 멘탈까지 여러모로 분석해 체크를 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 때 선수단 체력이 바닥이 났다. 문제는 체력이 떨어진 뒤 회복하는 속도가 늦었다. 이런 부분을 디테일하게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리베로 부진과 한선수라는 걸출한 세터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보다는 더 빠른 배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정지석 등의 레프트 자원은 최강이다. 이에 박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네 명의 선수가 적절하게 돌아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 시즌에 네 명의 선수를 잘 운용을 했다고 올 시즌에도 잘 되리라는 법은 없다. 안에서는 경쟁이 이뤄질테고, 밖에서는 상대들이 철저하게 분석을 할 것이다. 레프트 라인을 120% 활용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한항공과 박기원 감독이 계약은 끝날 예정이다. 이에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얽매이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나의 팀을 지도하면서 계약 기간을 절대 염두에 두지 않는다.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나의 역할이지, 내 임기를 늘리기 위해 배구하는 것은 아니다. 1년이 남던, 10년이 남던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보자. 조각가나 화가가 나이를 먹어서 조각을 하고, 그림 그리는 일을 그만두는가. 그들은 나이를 먹어도 창조물을 만들어 낸다. 나는 지도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항상 창조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열정이 없다면 집에 가서 쉬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그 열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배구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박기원 감독이다. 그는 “가장 즐거울 때가 훈련할 때고, 가장 행복할 때가 시합할 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지만, 배구를 안 하는 것이 더 힘들다. 선수들이 기량을 발전시키고, 시합에서 이기고, 서로 부둥켜안고. 그 맛을 알면 배구를 놓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일단 올 시즌에는 통합 우승으로 목표를 세웠다. 선수들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 배구 인생의 목표라면 ‘한국형 배구’를 만들고 싶다. 매번 이탈리아 배구, 브라질 배구만 할 수 없지 않나.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배구 연구소를 세워서 한국형 배구라는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하고 싶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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