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태국을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4강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일본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F조 2차전에서 3-1(22-25, 25-20, 25-22, 26-24)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과 태국, 중국, 대만으로 구성된 F조에서 일본이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F조 1위는 한국이 속한 E조 4위와 8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같은 날 한국도 카자흐스탄을 제압하고 E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F조 4위 대만과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일본은 노장 아라키 에리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맹공에 고전했다. 이내 서브로 반격에 나선 일본. 상대 공격 루트를 파악한 뒤 끈질긴 수비로 맹추격을 벌였다. 결국 흐름을 뒤집고 승수를 쌓았다.
1세트 태국의 스피드가 빛났다. 아차라폰 콩얏과 핌피차야 콕람이 좌우 날개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탄력을 받은 태국은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17-13으로 앞서갔다. 일본이 세트 막판 24-22로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태국이 아차라폰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태국의 스피드 배구에 무너진 일본이었다.
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공격 우위를 점했던 태국 선수들이 불안한 서브리시브로 고전했다. 6-3으로 달아난 일본. 그것도 잠시 태국이 7-7 균형을 맞춘 뒤 1점 차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일본이 18-16으로 달아났다.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0-17 이후 24-19 기록,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정을 되찾은 일본이 3세트 코가 사리나의 탁월한 결정력에 힘입어 9-5 리드를 잡았다. 이에 태국은 주전 세터 눗사라 톰콤과 윌라반 아핀야퐁을 내보냈다. 하지만 일본이 19-15로 4점 차로 앞서갔다. 이 가운데 경기장 정전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일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3세트까지 챙기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4세트 역시 일본이 12-8, 14-10 우위를 점했다. 상대 범실로 15-10, 16-11까지 달아난 일본. 다양한 공격 루트로 태국을 무너뜨렸다. 18-13을 만든 일본이 24-24 듀스 접전 끝에 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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