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축구일반] 결코 ''꿈''이 아닌 부천FC의 미래

[축구일반] 결코 ''꿈''이 아닌 부천FC의 미래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7.10 15:23
  • 수정 2014.11.16 11: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챌린저스리그 부천FC가 더 높은 곳을 향한 꿈을 꾸고 있다.

연고이전의 아픔을 겪고 난 후 팬들이 직접 나서 만든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천FC1995(이하 부천). 챌린저스리그에서 서울 유나이티드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마케팅 적으로 프로구단 못지않은 활동력을 자랑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넓어진 팀이다.

이러한 부천이 이제 챌린저스리그를 발판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프로축구 승강제 등으로 프로 2부리그와 내셔널리그에 참여할 팀들이 계속해서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프로 2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그 첫 번째 발판으로 내셔널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고정관중 2,000명’… 프로리그 부럽지 않다

부천의 오중권 사무국장은 “우리는 매 경기마다 약 1,500~2,000명의 관중이 고정적으로 경기장을 찾는다. 우리는 유료입장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팀 운영과 경기운영의 상당부분을 이 관중수입으로 충당한다”며 비록 챌린저스리그 경기지만 프로나 내셔널리그와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을 관중수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 관중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부천을 찾을까. 부천은 마치 챌린저스리그 안에 작은 프로구단이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리그 내에서 선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그리 특별한 것도 아니다. 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 경기장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 수 있는 아나운서의 멘트나 음악,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팬 서비스 의식이다.
 

부천의 창단멤버이며 현재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정현민은 “관중들이 많으면 선수들이 힘도 나고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운동장에 들어온다. 관중들이 많고 응원을 많이 해줄 때는 정말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된다”며 관중들의 힘이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시설은 이미 내셔널리그 이상급”

8일 열린 부천과 중랑코러스FC의 챌린저스리그 경기. 이 경기가 열린 부천종합운동장에는 내셔널리그 연맹 관계자가 직접 찾아 부천의 내셔널리그 진출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부천의 선진적인 경기운영과 미래를 보는 청사진, 그리고 관중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관계자는 “부천종합운동장을 갖고 있는 부천FC의 시설적인 면은 이미 내셔널리그 이상이다. 지자체와의 유대관계도 좋고, 지역 내에서의 마케팅을 통해 지역민들에게도 서서히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며 향후 내셔널리그 구단으로 들어오는데 큰 틀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제 부천 구단이 해야 할 일은 장기적인 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구단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내셔널리그 구단, 더 나아가 프로2부리그 팀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한도인 약 1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급하게 보다는 신중하게

부천의 내셔널리그 진출 시도는 구단의 최종 꿈인 프로리그 복귀를 위해서 반드시 밟아야 할 수순이다. 그동안 착실히 쌓아왔던 구단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부천 구단은 더욱 선진화된 팀을 만들려 하고 있다.

오중권 사무국장은 “우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잉글랜드 5부리그였던 AFC윔블던이 몇 년 전부터 잉글랜드 4부리그에 승격해 올라가 있다. 잉글랜드는 4부리그 부터 프로다. 우리도 프로팀을 갖고 있던 지역인 만큼 착실히 구단을 발전시켜서 내셔널리그를 거쳐 프로 2부리그로 올라가 더 나아가서는 1부리그까지 올라가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AFC윔블던은 부천과 팀 성격이 비슷하다. 본래 윔블던에 연고를 하던 윔블던FC가 밀턴케인스로 연고이전을 하자 윔블던을 지지하던 팬들이 스스로 일어나 창단한 클럽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팀이 프로행을 이뤄낸 전례로 봤을 때, 부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부천 팀 관계지와 팬, 그리고 선수들의 희망이다.

하지만 급해선 안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더 높은 곳을 향한 꿈을 하나씩 이뤄간다면 팬들의 사랑과 탄탄한 실력, 그리고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금구조를 갖춘 부천FC1995가 탄생할 수 있다. 축구팬들은 이런 꿈같은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부천FC1995]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