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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천안FC 안창영 구단주, ""대안학습캠프 계속 진행한다""

[축구일반] 천안FC 안창영 구단주, ""대안학습캠프 계속 진행한다""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7.10 11:47
  • 수정 2014.11.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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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풀뿌리 축구’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었다.

챌린저스리그 천안FC의 안창영 구단주. 그는 챌린저스리그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풀뿌리 축구의 선두주자다.

지난 2007년, 챌린저스리그의 전신인 K3리그 시절부터 참가를 시작해 원년 4강이라는 성적을 일궈냈고, 꾸준히 리그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직접 사비를 털어 구단을 운영하는 보기 드문 ‘1인 구단주’다. 대부분의 구단이 지자체 차원에서 운영을 하거나 중소기업 등 사기업에서 운영을 하는 챌린저스리그지만, 안창영 구단주는 본인이 팀 운영의 상당 부분을 사비로 충당하고 최근 들어서 지자체나 개인 후원을 받으면서 약간의 부담은 줄은 상태다.

안창영 구단주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른바 ‘일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대안학습캠프를 실시한바 있다. 충남 교육청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안창영 구단주가 직접 프로그램은 고안해 교육청에 제안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게 됐다.

축구단 운영뿐만 아니라 사회통합의 일환으로 축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안창영 구단주에게 청소년대안학습캠프의 배경과 앞으로 구단을 꾸려 가는데 있어서 갖고 있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Q = 이번에 진행한 청소년대안학습캠프가 어떻게 진행되게 됐는지 배경을 설명해달라.

A = 청와대에서 주관하는 학교폭력문제에 관련한 관계자들의 토론 자리에서 내가 직접 축구를 활용한 청소년대안학습캠프에 대한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나서 지역 교육청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친 끝에 천안지역 고등학생 중 이른바 ‘비행 청소년’이라고 하는 학생들을 추천받아서 이들을 천안축구센터에 입소시켜 교육을 진행했다.
 

Q = 첫 캠프를 잘 마쳤다고 들었다. 행사를 치르고 난 후의 소감은 어땠는가?

A = 행사를 마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학생들은 무척이나 만족감을 표시했다. 심지어 캠프를 마쳤음에도 이후 열렸던 우리 천안FC의 경기에 자발적으로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천안FC와 계속 함께하겠다는 뜻을 학생들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우리입장에서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2차 참여가 생기니 대만족이다. 앞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캠프 이후 중학생과 초등학생, 그리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습캠프를 계획중에 있다.

Q = 지역사회에서는 어떤 도움들을 받고 있었나?

A = 솔직히 말하자면 지역사회에서는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심지어 대한축구협회에도 우리가 이러한 좋은 사업을 하니 약간의 지원을 좀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우리 힘으로 결국은 이 행사를 끝냈다. 천안시도 하다못해 수고한다며 생수 한 박스 지원도 해주지 않았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우리 천안FC가 많이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Q = 풀뿌리 축구팀을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나름대로 구단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A = 제일 큰 고민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다. 지금도 거의 모든 것을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천안FC가 지금은 약 70%의 완성도까지는 왔다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80%까지는 달성할 것 같다. 구단 안팎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이것이 잘되면 자연히 금전적인 면도 좋아진다. 그것을 나도 기다리고 있다.

Q = 향후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A = 청소년대안학습캠프는 교육청에서 지원을 받는 사업이기 때문에 순전히 우리만의 사업이라고 할 순 없다. 이 대안캠프는 엄밀히 말하자면 봉사적인 개념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 진행할 유소년 축구교실(약 70~80명 위주)이 주말마다 하루 2회 가량 진행되고 이는 천안시학원연합회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바우처산업의 일환으로 비만 청소년들에게 운동을 장려하는 사업을 우리가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잘되면 우리 구단의 재정적인 면이 많아 좋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바우처 산업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체력증진과 학교폭력예방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사업을 통해서도 우리는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Q = 천안FC가 앞으로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 3부리그는 선수들에게 있어 병역특례 제공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더 이상 챌린저스리그가 프로나 내셔널리그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오는 리그가 아닌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참여해 챌린저스리그를 발판으로 더 높은 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본다. 천안FC도 그러한 방향으로 앞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사진. 천안FC]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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