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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리뷰] '산토스 매직쇼' 수원, 연장 끝에 2년 연속 FA컵 4강행

[FA컵 리뷰] '산토스 매직쇼' 수원, 연장 끝에 2년 연속 FA컵 4강행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8.09 21:56
  • 수정 2017.08.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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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수원)=이상완 기자]

수원삼성이 기사회생으로 2년 연속 FA컵 4강에 올랐다.

수원은 9일 저녁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 광주FC를 맞이해 연장 승부 끝에 2대1로 꺾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산토스는 홀로 두 골을 넣는 매직쇼를 선보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올라 2연패의 꿈도 무르익었다.

수원은 오는 주말(12일)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염두해 주축 멤버를 벤치에 놓고 명단을 꾸렸다. 염기훈 김민우 산토스 등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조나탄 유주안을 주축으로 명단을 꾸렸다.

광주도 주말 리그 경기를 대비해 주전 멤버를 대거 교체하는 모험을 걸었다.

경기 초반 양상은 수원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수원은 조나탄의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의 부담을 늘렸다.

조나탄은 수비의 집중마크에도 빠른 돌파와 드리블로 여러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광주는 초반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노렸다. 수원의 좌우측 돌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안 골문도 안정적으로 지켰다.

두 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선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상황에서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7분 만에 염기훈을 투입했다. 후반전에 승부를 짓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의외로 광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강하게 나오면서 11분경 교체 투입된 나상호의 단독드리블 돌파에 이은 조주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선제골로 리드한 상황에서 수비벽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수원은 김민우, 산토스까지 투입해 대반전을 노렸다.

수원의 작전은 성공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산토스가 4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잡아 왼발로 침착하게 구석으로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산토스의 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수원의 매직쇼는 연장 후반에 터졌다. 연장전반부터 광주를 거세게 몰아 넣은 수원은 연장후반 10분에 산토스가 기적의 결승골을 넣어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올랐다.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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