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성남)=이보미 기자]
목포시청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목포는 9일 오후 8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성남FC를 만나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팀 창단 8년 만의 첫 8강 진출에 이어 4강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목포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었다. 전반 2분 페널티킥에 이어 이인규, 김영욱이 추가골을 선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성남은 후반 김동찬을 기용해 반격에 나섰다. 이내 이창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결국 목포가 웃었다.
이로써 목포는 2008년 고양 국민은행 이후 9년 만에 내셔널리그팀의 FA컵 4강행을 이끌었다.
전반 2분 만에 골이 터졌다. 목포의 몫이었다. 정훈성이 문전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김태윤과 충돌을 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정훈성이 마무리까지 지으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목포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성남을 괴롭혔다. 이에 맞선 성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8분 김두현의 프리킥은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19분 흘로홉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흘러나왔다. 이를 이창완이 오픈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다시 목포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정훈성이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길목을 차단했고, 전인환의 크로스를 이인규가 감각적인 헤딩골로 연결하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다급한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42분 목포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인환의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길게 흐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기다리고 있던 김영욱이 빠르게 헤딩골을 선사했다.
후반전부터 경기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양 팀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후반 3분 성남은 오장은을 불러들이고 김동찬을 기용해 변화를 꾀했다. 그것도 잠시 후반 5분 이창훈이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성남은 김동기 대신 박성호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에는 문전을 향해 올라온 롱패스를 김동찬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목포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다시 성남은 후반 28분 김두현을 불러들이고 조재철을 내보냈다. 동시에 목포도 천제훈 대신 이현진을 기용했다. 그럼에도 스코어 변동은 없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그대로 목포의 3-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KFA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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