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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겼지만…어쩔 수 없는 수원의 무거운 고민

결국 이겼지만…어쩔 수 없는 수원의 무거운 고민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8.09 21:31
  • 수정 2017.08.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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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수원)=이상완 기자]

수원삼성이 FA컵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수원은 9일 저녁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패배가 짙던 후반 산토스의 동점골, 연장후반 결승골에 2대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수원은 대회 2연패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의 거리를 좁혔지만 무거운 고민만 늘어났다.

수원은 선발 명단을 꾸리면서 핵심 멤버 주장 염기훈을 비롯해 김민우, 산토스를 제외했다. 오는 주말(12일)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앞둔 서정원 감독의 전술적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광주전 선발 명단에서 서정원 감독의 고민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수원은 FA컵과 리그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최선의 노선을 정했다.

수원은 클래식 2위(승점 46)로 서울(승점 38)과는 승점 차가 있지만 울산현대(승점 46)가 뒤쫓고 있어 자칫 2위 자리를 내줄 수가 있고, 선두 전북현대와도 4점 차로 근접해 있어 서울과의 주말 경기가 순위 변동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광주전에 앞서 꽤 고심한 듯 했다. 서 감독은 "미치겠다"는 말로 "코칭스태프와 몇 번이고 (광주전) 명단을 고민했다. 머리에 쥐가 났다. 대진표를 기가 막히게 짠 것 같다.(웃음)"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3~4일 간격의 경기에 내성이 생겼을 법도 하지만 매 경기 폭염 속 경기로 지칠 대로 지쳐있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서 감독도 "(부상, 체력) 선수들이 안고 있지만 지금 버티고 있는 거다. 진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그래서 현명하게 (명단을) 구성을 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걱정을 한 아름 안고 있었다. 서 감독의 고민 부담은 광주의 전력투구도 한 몫을 거들었다. 광주는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섰다. 기존 명단과 비교해 비주전들의 컨디션 조절과 체력 안배를 위해 10명 가까이 새얼굴로 바꿔 출전했지만 전투력이 상당했다.

예상치 못한 광주의 전력에 서 감독의 계획도 꼬였다. 후반 7분만에 염기훈을 투입했지만 역습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서정원 감독은 김민우까지 투입했다. 후반 중반에는 산토스까지 넣어 베스트 멤버가 교체 명단으로 꾸려졌다. 산토스의 매직쇼로 승리는 했지만 예상치 못한 연장전 승부에 수원의 고민이 늘어난 이유다.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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