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옛 축구명가들의 동상이몽은 실현될 수 있을까.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이 9일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팀 간의 자존심 싸움이다.
전남의 FA컵 마지막 우승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 전남은 허정무(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전 감독이 이끌던 2007년 결승에서 K리그와 FA컵 ‘더블 우승’을 노리던 포항 스틸러스를 저지하고 대회 역대 첫 2연패를 차지했다.
전남은 2006년에도 수원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FA컵에서만 세 번의 우승(1997‧2006‧2007년)을 일궜던 전남은 2015년 4강 진출 이후 올해 다시 한 번 FA컵 옛 영광의 기억을 찾기 위해 나선다.
전남은 클래식에서 8승6무11패(승점 30)로 중위권(8위)에 머물러 있다. 퐁당퐁당 승점 경기로 올라갈 수 있는 한계에 봉착해있다.
지난 주말 클래식 25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에 그쳐 부족함 부분이 여실히 드러났다. 일단 전남은 오는 주말 ‘선두’ 전북현대와 일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부산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두 단계만 넘으면 결승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부산도 전남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부산도 한 때는 축구명가로 FA컵 우승 1회(2004년) 준우승 1회(2010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2013년에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홈에서 전북현대에 패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는 충격을 당했고 올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부산의 행보는 순항 중이다. 현재 챌린지에서 12승 6무 5패(승점 42)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경남FC(승점 51)와는 승점 차가 멀어져 사실상 클래식으로의 직행은 멀어졌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최근 변덕스러운 경기력이 우려스럽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수비수 모라이스와 야스다가 부상 등으로 결장이 잦고, 브라질 출신의 골잡이 레오는 팀에 적응 중이다. 부산은 국내 토종 골잡이 이정협, 임상협, 김문환 등을 앞세워 FA컵 결승까지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STN스포츠(올레kt 267번)는 FA컵 8강전 4경기를 생중계 및 녹화중계한다. 전남과 부산의 경기는 21시 30분부터 녹화중계하며, STN스포츠 홈페이지(www.stnsportstv.co.kr) 및 네이버스포츠, 유튜브 KFA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2017 KEB하나은행 FA컵 STN스포츠 중계일정
수원삼성-광주FC(수원·19시 30분 생중계)
전남드래곤즈-부산아이파크(광양·21시 30분 녹화중계)
울산현대-상주상무(울산·23시 30분 녹화중계)
성남FC-목포시청(성남·9일 새벽 01시 30분 녹화중계)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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