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옛 전성기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지난 6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시즌 4승째(6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ERA)은 4점대에서 꾸준히 끌어내려 3.53으로 하락시켰다. 류현진은 뉴욕 메츠전을 통해서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얻었다.
◇마운드 위 자신감 상승
가장 큰 소득은 마운드 위에서의 자신감 상승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5년 왼 어깨 수술 이후 약 2년간 암흑기에 빠져 복귀 조차가 불투명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트레이드설까지 나오며 부담감은 배가 됐다. 수면 아래에서 재활에 몰두한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눈에 들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구위에 중간계투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 악문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의 부상 이탈로 인해 선발진에 재합류했고 지난 5월 3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이닝 1실점 무력시위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신시내티 레즈(6월 17일)전부터 연속 6경기 동안 5이닝 2실점 이하 호투를 펼쳤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꾸준히 끌어내렸다. 특히 이날 뉴욕 메츠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1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펼쳐 자신감은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위기 속 선발 경쟁 한 발 앞서
선발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는 계기가 됐다. 다저스는 현재 선발 가능한 자원이 류현진을 포함해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다르빗슈 유 등 최대 7명을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은 커쇼와 맥카시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임시선발로 뛰고 있다. 마에다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지난 1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에이스’ 활약을 펼쳤던 다르빗슈 유까지 합류했다. 류현진은 1대3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거의 확정적인 팀 상황을 비추어 보았을 때 가을야구도 바라봐야 하는 류현진은 반드시 선발 자리를 꿰차야 한다. 다행히도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2013~14년 전성기 투구를 선보여 확실한 눈도장과 함께 피말리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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