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KGC인삼공사 세터 이재은(30)이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재은을 포함해 리베로 나현정, 센터 김유리를 발탁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7일 오전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참가를 위해 필리핀으로 떠났다.
지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에서는 세터 염혜선과 이소라를 기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소라 대신 이재은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전에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이 이재은에게 “갈래?”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은은 망설이지 않았다. “무조건 가겠다”고 답했다. 그만큼 이재은은 간절했다.
공항에서 만난 이재은은 “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4년 만에 얻은 기회다. 이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재은이다.
다만 훈련 시간이 짧았던 것이 걱정이다. 대표팀은 그랑프리를 마치고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3일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이 소집됐다. 더군다나 국제대회와 V-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도 다르다.
이에 이재은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국제대회 공인구를 만진지도 얼마 안 됐다. 몸 상태는 괜찮은데 그런 부분이 좀 염려가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이런 게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도 “확실히 20대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자신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6-17시즌 V-리그에서도 이재은은 KGC인삼공사의 돌풍에 힘을 보태며 봄배구까지 올랐다. 그대로 대표팀에서도 그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홍성진 감독은 계속해서 김사니(은퇴), 이효희에 이은 차세대 세터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재은도 여기에 합류했다.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ST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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