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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김스텔라, 연장 끝에 현대솔라고 10차전 우승

[KLPGA] 김스텔라, 연장 끝에 현대솔라고 10차전 우승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01 18:38
  • 수정 2017.08.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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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스텔라(19)가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스텔라는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171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코스 에서 열린 ‘KLPGA 2017 아바쿠스-유림골프클럽 점프투어 with 현대솔라고 10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를 기록. 김아로미(19)를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스텔라는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넜다. 이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김아로미와 연장 승부에 돌입. 연장 승부는 파 행진을 벌이며 5차전까지 이어졌다. 5번째 연장 홀에서 김스텔라와 김아로미 모두 핀 우측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뒀지만, 먼저 퍼트한 김스텔라만이 버디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김스텔라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8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주 무기로 하는 선수로, 최근 샷의 방향성까지 다잡으며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김스텔라는 “아직 나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는 못 봤다.”고 웃으며 “방향성이 좋아지면서 더 자신 있게 칠 수 있게 됐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김스텔라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가족들을 설득해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 다들 걱정이 컸는데 이번 우승으로 인정받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는 전세계의 모든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보는 게 꿈이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언젠가 LPGA투어에 진출해 세계 유명한 골프장을 돌면서 나이가 들어서까지 행복하게 골프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한 김아로미가 단독 2위에 올랐고 김민지F(18)가 6언더파 138타(71-67)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아바쿠스, 유림골프클럽,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16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사진=KLPGA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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