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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연맹전] 기적 노렸던 경기대, 아쉬운 추계연맹 도전기

[추계연맹전] 기적 노렸던 경기대, 아쉬운 추계연맹 도전기

  • 기자명 서창환 객원기자
  • 입력 2017.07.28 14:01
  • 수정 2017.07.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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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대는 동점골을 위해 악착같이 뛰었으나 조선대에 석패했다.

[STN스포츠(태백)=서창환 객원기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적을 노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기적의 팀’ 경기대가 추계연맹 16강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 27일 오후 4시 15분 강원 태백스포츠파크구장에서 ‘제 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 경기대와 조선대 경기가 열렸다. 경기대는 조선대에게 후반 9분 이현종에게 페널티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경기대는 이날 경기에서 다소 불리한 판정으로 애를 먹었다. 후반 33분 공격수 전우성이 침투 과정에서 수비수와 경합이 있었다. 주심은 전우성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했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줬다. 전우성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경기대지만 끝까지 조선대를 물고 늘어졌다.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해 동점골을 노렸다. 지난해 결승 진출 주역인 문민식과 이승환을 중심으로 악착같이 달려들었지만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휘슬이 울리자 힘이 다한 경기대 선수들은 그대로 필드에 주저앉았다. 

경기 후 정광민 경기대 감독은 “씁쓸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판정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어쩌겠나”며 목표보다 대회를 일찍 마감했음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대는 지난해 추계연맹전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후보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져 선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드물었다. 하지만 경기대는 보란 듯이 강팀들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열악한 지원과 적은 선수로 이룬 성과이기에 많은 이들이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선수 시절 안양 LG에서 천재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정광민 감독과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일군 값진 성과였다. 비록 결승전에서 만난 영남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들의 행보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 정광민 경기대 감독(우)과 이정래 골키퍼 코치(좌).

작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일까. 경기대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거침없었다. 한중대, 유원대와 한 조에 묶인 경기대는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에 만난 인제대도 4-1로 대파해 기세를 이어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해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루길 바랐으나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대는 지원이 열악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신입생을 7명 뽑으며 23명으로 시작했다. 도중에 그만둔 인원과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인원이 줄어들었다. 93년생으로 프로 경력이 있는 박세환을 신입생으로 뽑을 정도로 선수 수급이 어려웠다.

결국 경기대는 19명만으로 이번 추계연맹전을 치러야 했다. 이날 상대했던 조선대는 29명으로 10명이나 많았다. 경기대는 전우성이 퇴장을 당했지만 가용 자원 부족으로 손쓸 방법이 없었다.

정광민 감독은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게 가장 힘들다. 나머지 환경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스쿼드가 얇아 시즌을 보내기가 버겁다”고 말했다. 

경기대는 올해 학교 사정 상 동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 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하면 치명적이었다. 정광민 감독은 “평소 신입생이 늦게 선발돼 훈련 기간이 짧은 편이다. 올해는 이마저도 못했다. 아예 몸을 만들지 못하니까 다른 팀에 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호소했다.    

아쉬움 속 추계연맹을 마친 경기대는 1달여 간 휴식을 취하고 9월에 재개하는 U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5권역 최하위에 위치한 경기대다. 정 감독은 “현실적으론 순위를 올리긴 쉽지 않다. 잔여 경기에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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