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새로운 선발 자원을 준비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좌완 정대현이다. 정대현은 지난 7일 1: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넥센으로 이적했다. 넥센 합류 후 불펜으로만 나섰지만 최종적으로는 선발로 보직이 확정된 듯하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정대현을 선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현은 현재 2군으로 내려가 있다. 부담 없이 선발 공부를 하고 오라는 장정석 감독의 배려였다. 장정석 감독은 “정대현을 선발로 시키기 위해 2군으로 내려 보냈다. 5선발이나 표적 선발을 위해 준비시키겠다. 선발과 불펜 중 어느 한 보직이라도 제대로 해주기만 한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정대현은 충분히 선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대현은 선발 경험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kt에 있을 때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는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불펜으로 밀렸지만, 장정석 감독은 조금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선발로 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정석 감독은 “코치진과 이야기해서 정대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특히 체인지업이 좋아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 직구 스피드도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투수는 직구의 자신감이 중요한 부분이다. 자신감이 좋지 않으면 모든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시즌 넥센은 선발진에 끝없는 변화를 주며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한현희, 조상우가 선발진에 합류했고, 최근에는 금민철과 김성민이 들어와 힘을 보태고 있다. 밴헤켄, 브리검, 최원태를 중심으로 4~5선발을 계속해서 바꿔주고 있는 모양새다. 정대현을 비롯해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가 선발진 재합류를 노리고 있다.
정대현은 넥센으로 이적 후 3경기에서 6이닝 소화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22일 친정팀 kt를 상대로는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장정석 감독은 곧바로 정대현을 선발로 키우기 위해 움직였다. 과연 넥센이 이번에도 새로운 선발 자원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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