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안방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3연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은 예선 8승1패(승점 22) 기록, 2그룹 선두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은 한국이다. 목표는 2그룹 우승이다.
이 가운데 세터 염혜선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해 세대교체에 나선 한국. 염혜선이 태극마크를 달고 첫 주전 세터로 코트를 밟고 있다. 그만큼 마음고생도 심했다. 주장 김연경도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대단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적인 호흡을 보이고 있다. 염혜선의 손에 한국의 운명이 달려있다.
염혜선은 올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현대건설에서 IBK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12명의 대표팀 중 IBK기업은행의 소속은 염혜선을 포함해 김희진, 김수지, 김미연이 있다.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도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기에서 이렇게 좌석이 꽉 찬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염혜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들쑥날쑥했다. 갈수록 안정이 됐다. 세터가 잘 될 때도 의욕이 넘치면 안 된다. 스스로 조절을 하면서 차분하게 했으면 한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정철 감독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시즌 준비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것이 위안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길 기대한다. 응원하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이정철 감독은 이 대회 1그룹에 소속된 미국 대표팀 소식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바로 매디슨 리쉘이 있기 때문이다. 리쉘은 대표팀에서 공수 양면으로 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 감독은 “리쉘의 합류가 늦어질 것 같다. 일단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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