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6위 최하위로 마쳤다. 시즌 내내 잘 싸우다가 막판 힘이 떨어졌다. KEB하나의 센터 이하은(21)은 31경기를 뛰며 평균 5분54초를 뛰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시즌이었다. 2014~2015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했지만 경기 출전은 4경기, 2015~2016시즌 2경기가 전부였다. 1군 출전이라는 달콤한 경험을 느낀 이하은은 다음 시즌 더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하은은 요즘 기분이 좋다. 이하은은 “최근 일본팀과 합동 훈련을 했는데 많은 걸 깨달았다. 한국과 훈련 시스템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았다.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고 더 세밀했다. 박스아웃이나 오펜스 리바운드 등 한국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잘하고 있지 않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팀이 다녀간 이후로 오전에 꾸준히 기본 훈련들을 하고 있다. 예년과 달라졌다. 이제야 이런 훈련들을 배워서 기분이 좋다.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하은은 184cm의 나쁘지 않은 신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체력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마른 체격에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 힘들어할 때도 많다.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번 비시즌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은은 “체력이 좋아야 배운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다. 전 정말 체력이 없는 선수다. 체력 훈련을 하면 맨날 팀에서 꼴찌로 들어온다. 하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 열심히 훈련해 꼭 체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금까지 비시즌 훈련 성과가 괜찮다. 특히 새로 온 김단비와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이하은은 “서로의 장점을 살린다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최근 (김)단비 언니가 3번에 서고, 제가 4~5번에서 뛰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또 (김)단비 언니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제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게 많다”고 고마워했다.
다음 시즌 큰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단지 지난 시즌보다 많이 뛰는 게 이하은의 우선 목표다. 이하은은 “지난 시즌 적은 시간이지만 1군 경기에 많이 뛰었다. 선수가 코트에 나서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성장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조금이라도 1군에 뛰어서 그런지 출전 시간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진다. 다음 시즌에는 제 이름을 많이 알려 센터 포지션에 ‘이하은’이라는 선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언제나 그렇지만 열심히 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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