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의 3번 박건우가 독수리 공포증에서 벗어나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박건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멀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해 팀의 17-1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박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 46승40패1무를 기록했다.
박건우의 방망이가 첫 타석에서부터 번쩍였다. 0-0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범수의 2구째 129km 포크볼을 밀어 쳐 우월 투런포를 뿜어냈다. 비거리는 105m. 박건우의 시즌 10호포였다. 지난 시즌 20홈런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박건우의 불같은 방망이가 쉽게 식지 않았다. 두산은 4회 공격이 폭발해 5-0까지 앞섰고, 이어 박건우가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박건우는 김범수와의 5구 승부에서 144km 직구를 공략. 박건우가 시원하게 때린 타구는 쭉쭉 뻗어가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는 110m였다.
사실 전반기만 해도 박건우는 한화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기 박건우는 한화전 9경기에서 타율이 0.114에 불과했다. 타 팀들과의 경기에선 대부분 3할 이상을 쳤는데 이상하게 한화만 상대하면 작아졌다.
하지만 조금씩 한화 공포증에서 벗어나고 있는 박건우다. 박건우는 전날에도 솔로포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솔로포를 폭발해 팀의 첫 득점을 선사했다. 박건우의 홈런포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면서 두산은 오재일이 투런포, 김재환이 솔로포를 터뜨린 등 총 9점을 뽑아내 9-6 재역전승을 거뒀다.
박건우는 올시즌 두산의 3번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1일 기준으로 100타수 39안타 타율 0.390을 기록했다. 3번으로 가장 많이 나섰고 또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0.319로 기회 때 강한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중심 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멀티포를 퍼올려 두산의 3번 타자임을 입증했다. 두산의 대승을 이끈 박건우는 이날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5타점)까지 기록해 기쁨이 두 배였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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