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홍성진 감독은 소통을 강조한다. ‘가교’ 역할을 하는 김연경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은 2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카자흐스탄전에서 3-0(25-12, 25-14,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연경과 김희진, 염혜선은 나란히 10점씩 기록했다. 염혜선은 서브로만 8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승을 추가한 한국은 6승1패(승점 19)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홍성진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굉장히 좋다. 다만 엇박자가 나는 것이 아쉬웠다”고 평을 내렸다.
올해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소통’, ‘열정’을 중요시한다. 홍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이장님’이라 불릴 정도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원정 6연전을 치른 뒤 홍성진 감독은 선수들간의 융화를 언급했다. “12명 전원을 고루 기용해 원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홍 감독은 “연경이가 선수들을 잘 챙긴다.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날 도와주는 부분이 많다. 내가 혼자 다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부탁을 하자면 주장이 후배들과 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김연경도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칭찬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김연경이 있어서 든든한 홍성진 감독이다.
한편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한국은 22일과 23일 콜롬비아, 폴란드와 격돌한다. 1승만 더 챙기면 파이널 진출이 확정이다. 개최국 체코를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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