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세터 염혜선이 맹활약했다. 서브만 8개를 성공시키며 1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맞대결에서 3-0(25-12, 25-14, 25-17) 승리를 거뒀다. ‘쌍포’ 김연경과 김희진도 10점씩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5연승을 질주했다. 6승1패(승점 1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최다 점수를 기록한 염혜선이다. 2세트에만 서브 5개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염혜선은 “일단 잘 넣어야겠다 생각하고 목적타로 때렸는데 잘 들어갔다. 이렇게 득점이 난 건 처음이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보였다. 이에 주장 김연경은 “축하해”라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염혜선은 올해 현대건설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수원실내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이용했다. 익숙한 경기장이기도 하다. 이에 염혜선은 “이제 화성경기장에 더 익숙해져야겠죠”라며 웃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 위에서 긴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염혜선. “앞으로 고생할 일이 더 많다. 안 되더라도 끌고 나가야하는 입장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파이널을 향해 성큼 다가갔다. 1승만 더 챙기면 파이널 진출이 확정이다. 22일과 23일에는 콜롬비아, 폴란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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