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홈경기에서 3-0(25-12, 25-14, 25-17)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과 김희진, 염혜선은 나란히 10점을 올렸다. 팀 서브 17-5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염혜선, 김연경, 김희진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쌓아갔다. 이후에는 황민경이 2세트 교체 투입돼 서브 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세트마저 여유롭게 가져가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팀 서브에서 17-3으로 앞섰다. 세터 염혜선은 2세트에만 서브 5개를 성공시켰다. 이날 서브로만 8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승을 추가한 한국은 5연승을 달리며 6승1패(승점 19) 기록, 2그룹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은 이날 세터 염혜선과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 라이트 김희진,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출발이 좋았다. 한국이 염혜선 서브 타임에 3-0으로 앞서갔다. 김연경 연속 서브 득점으로 6-1 기록, 8-1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한국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김희진 백어택, 김수지 이동 공격 등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든 한국. 이후에도 김연견의 연속 디그에 이은 김연경 마무리로 17-8을 기록했다. 염혜선이 서브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20-8을 만들었고, 한국이 여유롭게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마찬가지. 한국은 서브로 우위를 점했다. 카자흐스탄이 5-6으로 따라붙었지만 한국이 10-5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카자흐스탄 수비도 살아났다. 2세트 중반 긴 랠리가 이어졌지만 김희진이 마무리를 지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7점 차로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은 교체 투입된 황민경의 서브 득점으로 22-13 기록,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11-6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 박정아 서브 득점으로 12-6 기록, 상대 공격 범실로 13-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에 한국은 김연경을 불러들이고 황민경을 내보냈다. 16-10으로 한국이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이에 맞선 카자흐스탄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벌였다. 17-22로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한국이 3세트 승리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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