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특급 소방수’가 떴다. 토종 거포 문성민이 남자배구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7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한국은 오는 24일부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 스리랑카와 나란히 C조에 편성돼있다.
각 조별 상위 1, 2개 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8강 토너먼트를 통해 4강팀이 가려진다.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2년 전 한국은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월드리그 이후 대표팀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라이트 문성민이 합류했다. 이에 김호철 감독의 기대감도 크다. 그는 “한 방이 부족했는데 성민이가 들어와서 해소가 될 것 같다. 아직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보호 차원에서 전 경기에 투입된 수는 없다. 최홍석이 라이트, 레프트를 오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이강원도 조절이 가능하다. 성민이는 특급 소방수로 해줘야 한다. 경기 운영이 좀 편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월드리그에서 한국은 이강원, 최홍석을 라이트로 기용했다. 여기에 문성민까지 가세한다. 한 시름 던 김호철호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 우승을 이끈 뒤 4월 무릎에 있는 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초점을 맞췄고, 최태웅 감독은 2017-18시즌 복귀를 전망했다. 하지만 문성민은 “수술 뒤 재활 상태가 좋았다. 복귀가 늦어질 줄 알았는데 빨리 합류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국가대표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오라고 최 감독님이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주장이다. 그는 “나이가 많아서 주장이 된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주고 있다. 가끔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대로 안 된다고 느낄 때 선배로서 한 번 더 선수들에게 얘기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여기서도 주전 멤버가 따로 없다. 어느 자리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면서 “이번 대회가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이다. 첫 단추를 잘 채워야할 것 같다. 또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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