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원희 기자]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3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을 치른다. 언제나 그렇지만 에이스 김단비(신한은행)의 어깨가 무겁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박혜진(우리은행)을 비롯해 강아정(KB스타즈), 김한별(삼성생명)의 부상으로 정상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단비의 활약이 더욱 요구되는 이번 대회다.
김단비는 20일 인도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저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최근까지 양 쪽 아킬레스건 모두 통증을 느껴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지는 않았다. 서동철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모두 김단비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김단비는 “감독님이 이번 대회에서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해줬다.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끼리 잘 해낼 것이다. 저도 부담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내던졌다.
김단비의 자신감이 반가울 정도다. 한국과 맞붙는 상대들이 만만치가 않다. 디비전A 한국은 호주, 일본, 필리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에이스가 고개를 숙이지 않으니 김단비를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치게 됐다.
김단비는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심)성영, (김)소담, (박)하나가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오랫동안 만났기 때문에 서로의 스타일, 장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도 마다않겠다는 각오다. 김단비는 “감독님이 주문하신다면 가드 역할, 또는 포워드 역할에도 들어갈 수 있다. 제가 맡을 부분이라면 구멍 없이 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에이스다운 발언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단비는 “상위 4등 안에 들어 2018 스페인 FIBA 월드컵 티켓을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ST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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