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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이겨낸 KB 손현종 “욕심내지 않겠다”

자신과의 싸움 이겨낸 KB 손현종 “욕심내지 않겠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7.20 05:29
  • 수정 2017.07.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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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의 V-리그 복귀를 눈앞에 둔 KB손해보험 손현종.

[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 레프트 손현종이 1년 만의 복귀를 눈앞에 뒀다. 

2016년은 손현종에게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해 4월 오른발 중족골 골절을 입은 것. 배구공을 잡은 뒤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운동 선수들이 종종 다치는 부위지만 몸을 지탱하는 곳인만큼 재발 가능성도 높다.  

당시 손현종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그 해 KOVO컵을 치른 뒤 부상이 재발하면서 또 한 번 좌절했다. 그는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재발 진단을 받았을 때 더 힘들었다. 눈물날 뻔했다.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6-17시즌 V-리그에서 손현종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외롭고 지루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손현종은 “주변에서는 마음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더라. 복귀만 바라보고 어떻게든 버텼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컨디션은 최상이다. 손현종도 스스로 “아주 좋다”고 했고, 올해 KB손해보험의 새 사령탑이 된 권순찬 감독은 의욕 넘치는 손현종을 말릴 정도다. 권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조심하려고 한다. 서두르지 않고 리그 출전에 초점을 맞춰서 천천히 가려고 한다”고 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다. 

더불어 KB손해보험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감독 교체에 이어 김요한, 이효동을 보내고 OK저축은행으로부터 강영준, 김홍정을 받아들이는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2005년부터 지냈던 연고지 구미를 떠나 의정부와 손을 잡기도 했다. 

복귀를 앞둔 손현종은 “분명 기대감, 설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쉬었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시즌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올해 레프트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로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 알렉산더 페레이라(포르투갈)를 영입했다. 이에 기존의 레프트 김진만, 황두연에 이어 손현종까지 주전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손현종은 “내 역할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하고 이 외 공격 등 추가적인 임무가 따를 것이다”면서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겠다. 하던 만큼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새 출발에 나선 KB손해보험 그리고 오랜만에 V-리그 무대에 오르는 손현종이 희망찬 도전에 나섰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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