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테니스 황제’의 귀환이다.
만 36세의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윔블던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2017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3대0(6-3 6-1 6-4)으로 완파하고 2012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윌리엄 렌쇼(영국)와 피터 샘프라스(미국)의 각각 7회 우승을 넘어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페더러는 30대 중후반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를 약 35분 만에 가져갔고 2세트에서도 단 한 세트만을 내주는 등 상대를 빠르게 제압했다. 마지막 3세트마저도 30분 안으로 끝내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페더러는 지난해 시련의 연속이었다. 무릎 수술로 인해 은퇴설까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리우올림픽 무대까지 건너뛰는 등 은퇴설은 가속화됐다. 서서히 기억 속에 잊혀질 때쯤 존재감을 드러냈다. 완벽히 재활에 성공한 페더러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건재함을 알렸다.
페더러는 조급하지 않았다. 체력과 몸 상태를 고려해 대회를 선택해서 출전했다. 무릎에 부담이 가는 클레이코트 대회를 건너뛰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100% 적중했다.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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