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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V-리그] ‘환골탈태의 각오’ KB손해보험, 변화만이 살 길이다

[반갑다, V-리그] ‘환골탈태의 각오’ KB손해보험, 변화만이 살 길이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7.17 10:12
  • 수정 2017.07.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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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어느새 2017-18시즌 V-리그가 다가오고 있다. 2005년 리그 출범 이후 14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는 남녀부 현대캐피탈, IBK기업은행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카드와 KGC인삼공사의 돌풍 등 그야말로 대혼전의 V-리그였다. 감독 교체, 대형 트레이드, 남녀 분리 운영 등 다양한 변화와 함께 V-리그 14번째 막이 오른다. 

KB손해보험 스타즈의 2017년 화두 역시 ‘변화’다. 권순찬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한 뒤 혁신을 외쳤다. 그도 그럴 것이 KB손해보험은 지난 3시즌 연속 6위를 기록했다. 리그 출범과 함께 2010-11시즌까지 3, 4위를 지켰던 KB손해보험. 이후 5, 6위를 전전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먼저 KB손해보험은 사령탑 교체에 나섰다. 권순찬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이후 프랜차이즈스타 김요한과 이효동을 OK저축은행에 보냈고, 팀 구성에 필요한 강영준과 김홍정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최근에는 2005년부터 지냈던 연고지 구미를 떠나 의정부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큰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 2016-17시즌 HOT&COLD
HOT: 레프트 겸 라이트 이강원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주전 자리를 꿰찬 신인 세터 황택의의 출전도 고무적이었다. 레프트 황두연도 꾸준히 코트를 밟고 경험을 쌓았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COLD: 리그 시작도 전에 레프트 손현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센터 하현용도 마찬가지.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와 쌍포를 이뤄야할 김요한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삐거덕거린 KB손해보험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2017-18시즌 IN&OUT
IN: 알렉산더 페레이라, 강영준, 김홍정
OUT: 아르투르 우드리스, 김요한, 이효동, 이수황

▲ 페레이라-이강원 쌍포, 기대해도 되나요?
KB손해보험은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 외국인 선수 페레이라(포르투갈)를 영입했다. 드래프트 당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 1순위로 OK저축은행이 지목한 라이트 브람 반 덴 드라이스(벨기에)까지 고려했다. 결국 페레이라를 택했다. 

동시에 이강원을 라이트 붙박이로 기용할 예정이다. 권 감독과 면담 중에 이 얘기를 전해들은 이강원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권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원에 대해 “월드 스타가 됐다. 뿌듯하고 흐뭇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선수 활용의 폭도 커졌다. 부상 복귀한 레프트 손현종과 황두연, 김진만, 페레이라까지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황에 따라 강영준, 이강원이 레프트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에서 한 뼘 더 성장한 이강원, V-리그의 새 얼굴 페레이라의 행보가 주목된다.

▲ 2016-17시즌 경험 쌓은 이강원과 황택의, 황두연.

 

▲ KB손해보험, 변화·혁신을 외치다
권순찬 감독은 KB손해보험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생각에 잠겼다.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있었다. 이내 권 감독이 마음을 바로잡았다. 다시 천천히 팀을 살펴봤다. 그는 “코치 때부터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주위 환경도 바꿔야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 마음가짐의 변화가 중요했다. 이전에는 개인 위주였다. 팀 위주로 생각할 수 있게끔 했다. 다행히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KB손해보험은 스포츠전문컨설팅업체 의뢰로 외부 자문을 얻고자 했다. 구단 전 스태프들은 면담을 통해 팀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연고지 이전 역시 ‘변화’를 위해서다. 대신 구미 서포터즈와의 소통, 지원을 통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치진도 새로 꾸렸다. 세터 출신 이동엽 코치와 수비를 전담할 곽승철 코치를 영입했다. 

2017년 OK저축은행에서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긴 강영준, 김홍정에게도 고맙다. 권 감독은 “놀랄 정도로 적응이 빠르다. 적극적이고 파이팅이 넘친다. 두 선수 모두 주장을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을 안는 법을 알더라. (이)강원이와 (강)영준이 모두 근성이 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권순찬 감독은 “우리의 변화는 아직 진행형이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트레이드 대상이다”며 강하게 말했다. 

‘환골탈태’에 나선 KB손해보험.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권 감독도 “스피드배구는 기본이다. 세터 황택의나 양준식 모두 빠른 플레이를 한다. 여기에 답답하지 않고, 센스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면서 “일단 플레이오프까지 가면 선수들이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 훈련 중인 KB손해보험 선수단.

▲ KB손해보험으로 말해요(feat. KB 코칭스태프, 김진만)
케: 케밥이냐 김밥이냐
이: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 비시즌
손: 손을 비롯해 몸 전체에서 흘린 땀과 훈련으로
해: 해보겠습니다. 노력한 대가가 17-18시즌 우승으로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보: 보답하겠습니다
험: 험난한 시즌이 예상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케: 케이비에서
이: 이선규가
비: 비(B속공) 때리면
손: 손해 봄이라고
해: 해성이가 이야기 했어요. 선규 형 이거
보: 보면 해성이 숙소 생활
험: 험난해지겠군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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