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중구)=이원희 기자]
WKBL 6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중 KEB하나은행이 1순위 지명을 가지는 행운을 누렸다.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인선수 선발회가 10일 오전 중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선발회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한해 성적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KEB하나에게로 돌아갔다. 1~3순위 추첨에서 구슬 30개로 1번째 확률을 가지고 있던 KEB하나가 1순위로 뽑혔다.
KEB하나 이환우 감독은 이사벨 해리슨을 지명했다. 해리슨은 WNBA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포지션은 파워 포워드다. 인사이드 득점이 좋고 스피드와 경기 센스로 두루 갖춘 선수다.
2순위권 지명을 가진 KDB생명은 주엘 로이드를 품었다. 로이드의 포지션이 가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장이 178cm에 불과하다. 하지만 득점력은 이번 외국인 선수 중 톱 수준급이다. 2015년 W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및 신인왕 출신인 로이드는 이번 WNBA에서 16.9득점으로 활약했다.
3순위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KEB하나에서 뛰었던 카일라 쏜튼을 호명했다. 쏜튼은 대체선수로 KEB하나에서 뛰며 평균 14.91득점 8.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기동력이 최대 장점이다. 속공 전개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외곽슛도 갖췄다. 경기 내내 파이팅을 외치는 전투사 기질을 가졌다.
KB스타즈는 4순위 지명을 가져갔다. KB는 데미리스 단테스를 지명했다. 인사이드는 물론 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한 빅맨이다. 브라질 국가대표이며 팀플레이에도 능하다. ‘슈퍼 루키’ 박지수가 활약하고 있는 KB는 단테스까지 영입해 강력한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5순위로 쉐키나 스트릭렌을 호명했다. 스트릭렉은 2015-2016시즌에 우리은행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정확도 높은 3점슛이 유명하다. 2015-2016시즌 3점슛 성공률이 35.2%나 됐다. 신한은행, KB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한국 무대에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1순위로 뽑았던 앨리사 토마스와 재계약해 1라운드 행사권을 가진 것으로 간주돼 2라운드에서만 외국인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평균 15.88득점 10.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2라운스 1순위로 우리은행은 티아나 하킨스를 지명했다. 하킨스는 지난 시즌 KDB생명에서 빅맨으로 활약했다. 외곽슛 능력도 갖췄다. 지난 시즌 평균 9.14득점 5.06리바운드를 기록. 양지희의 은퇴와 이선화의 임의탈퇴로 인해 빈약해진 골밑을 보완해줄 자원이다.
2순위 KB는 모니크 커리를 선택했다. 커리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활약했으며 그 이전에는 KB와 삼성생명에서 뛰었다. 벌써 한국에서 5시즌을 보내게 됐다. 뛰어난 돌파 능력과 득점력을 갖췄다. 개인플레이가 많지만 공격력을 강화시켜 줄 좋은 카드다.
신한은행은 3순위로 르샨다 그레이를 지명했다. WNBA 애틀랜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장 188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포지션은 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1993년생으로 나이가 젊어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할 수 있다.
4순위 KDB생명은 샨테 블랙을 가져가게 됐다. 블랙은 195cm의 좋은 신장을 가졌다. 포지션은 센터다. KEB하나는 5순위로 자즈몬 과트미를 뽑았다. 과트미는 신장 188cm, 포지션은 가드다. 삼성생명은 가장 마지막으로 카일라 알렉산더를 지명했다. 알렉산더는 큰 신장을 이용한 수비가 좋은 선수다.
KEB하나 : 이사벨 해리슨, 자즈몬 과트미
KDB생명 : 주얼 로이드, 샨테 블랙
신한은행 : 카일라 쏜튼, 르샨다 그레이
KB스타즈 : 다미리스 단타스, 모니크 커리
우리은행 : 쉐키나 스트릭렌, 티아나 하킨스
삼성생명 : 엘리사 토마스, 케일라 알렉산더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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