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신문로)=이보미 기자]
“신태용, 잘했어. 파이팅.”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이 된 날 속으로 외친 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15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 이후 김호곤 부회장을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섰고, 마침내 4일 기술위원회는 약 5시간의 회의 끝에 신태용 감독을 지목했다.
이후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4일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기술위원회 회의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신태용 감독도 후보로 거론됐기에 연락을 기다렸다. 그는 “어찌됐든 12시가 넘으면 전화가 오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1시가 지나도 전화는 오지 않았다. 신 감독은 “전화가 오지 않길래 안 됐구나 생각했다”면서 “1시 반 쯤 안기헌 협회 전무이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 때도 느낌이 왔다. 만약에 됐다면 김호곤 위원장으로부터 왔을 텐데 아니었기에 편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런데 만나자고 했을 때 느낌이 왔다”면서 “만나러 가는 길에 나 스스로 ‘신태용, 잘했어. 파이팅’이라고 속으로 말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내 한 몸 불사를 것이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신태용 감독. 8월 31일 이란과의 홈경기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단 2경기에서 이기는 축구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KFA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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