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이 그랑프리 2그룹 우승을 외쳤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은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한국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오른다. 1그룹 소속이었던 한국은 대회에 불참하면서 밀려났다. 한국은 오는 7일부터 불가리아, 폴란드에서 각 3경기씩 치른 뒤 21일부터 수원에서 마지막 3주차 3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악재를 만났다. 센터 배유나에 이어 출국 직전 레프트 이소영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12명 체제로 그랑프리에 나설 계획이다.
주장 김연경은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다른 선수들도 불안해한다”면서도 “2그룹 우승이 목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이다.
-오랜만에 그랑프리에 참가하는데?
어린 선수들과 나가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오랜만에 수원에서 경기를 한다. 많은 팬분들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부상자가 2명이나 나왔다
처음에 배유나 선수 나가고 나서 힘들었다. 이소영 선수까지 크게 다치면서 12명으로 가게 됐다. 여기서 한 두명만 더 나오면 그 멤버로만 뛰어야하는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할 것 같다.
-경계해야할 팀은?
2그룹이라해도 독일, 폴란드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첫 상대가 독일이다. 영상을 봤는데 잘 하더라.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할 것 같다. 또 남미 쪽 아르헨티나, 페루도 좋아지고 있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카자흐스탄도 복병이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현재 몸 상태는?
일주일 뒤 합류했다. 피로도도 있고 어깨, 무릎도 약간 좋지 않다. 발목도 삐끗했다. 지금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경기 뛰는 데 큰 문제 없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차피 해야하는 거 즐겁게 하자고 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조금 더 그런 면에서 협회 쪽에서 더 좋아주셨으면 좋겠다. 잘 하면 더 좋아지는 방안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홍성진 감독님은 어떤 스타일인가?
열정적이시다. 연구도 많이 하신다. 요즘 콘셉트가 소통이지 않나. 소통을 중요시한다. 훈련 분위기도 활기차다.
-2020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이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돕겠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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