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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름 수두룩. 6월 ERA 최저 부문, 정말 실력인가

낯선 이름 수두룩. 6월 ERA 최저 부문, 정말 실력인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8 13:33
  • 수정 2017.06.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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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SK의 언더핸드 스로 박종훈은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박종훈은 6월 5경기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6월 동안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조금 놀라운 기록이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 무수히 많은 볼넷으로 8승13패 평균자책점 5.66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볼넷이 91개로 리그 최다였다. 그런데 올시즌 7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호투하고 있다. 6월에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됐다. 그동안 6월에 강한 것도 아니었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 6월 1승4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쳤다. 1년 만에 정반대의 선수가 된 것이다.

사실 6월 평균자책점 기록을 살펴보면 낯선 이름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6월 최저 평균자책점 리그 2위가 NC의 좌완 구창모, 3위는 NC 영건 장현식이다. 4위에 위치한 LG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만 익숙하다. 5위에 오른 SK 문승원도 의외의 인물이다.

구창모는 6월 4경기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어느 팀에 가더라도 에이스급 대우를 받는다. 사실 구창모의 시즌 출발은 최악이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2일 롯데전서 4이닝 5실점(5자책), 4월8일 SK전에선 2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월15일 두산전에서도 3이닝 8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구창모는 시즌 초반 3경기 평균자책점이 17.00이나 달했다.

하지만 5월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5월 6경기 평균자책점 3.20으로 확 낮아졌고, 6월에는 같은 팀의 에이스 에릭 해커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장현식이 선발진에 가세했다. 장현식은 6월 6경기 동안 3승 평균자책점 1.71을 올렸다. 초반 4경기에선 불펜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2승, 이후 선발로 보직을 옮겨 1승을 추가했다. 선발 활약도 괜찮다는 평가다. 장현식은 18일 두산전서 5이닝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지만, 24일 KIA전에서는 7이닝 1실점(1자책) 쾌투를 펼쳤다. NC는 7승을 올린 제프 맨쉽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 다행히 구창모, 장현식의 깜짝 활약으로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허프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 못했지만, 복귀 후에도 변함없는 위력을 펼치고 있다. 5월 개인 3연패 이후 6월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9를 올렸다. 역시 LG의 에이스다.

문승원은 6월 평균자책점 2.13으로 최저 부문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1패를 기록. 지난 20일에는 NC 강타선을 상대로 9이닝 1실점(비자책) 완투승을 거뒀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선발진의 활약이 필수 요소다. 연승을 이어가거나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종훈, 문승원을 보유한 SK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고, NC는 구창모, 장현식을 앞세워 KIA와 함께 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이들의 활약은 운이 아닌 실력일 가능성이 높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박종훈과 문승원이 자신감만 찾는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봤고, NC 김경문 감독도 끝없는 부진에도 구창모의 성장을 자신했다. 드디어 기다림이 끝나고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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