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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노력하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끊임없는 채찍질

“매일 노력하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끊임없는 채찍질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6 04:50
  • 수정 2017.06.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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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국민타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그는 삼성은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KBO리그 통산 456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지난 2003년에는 56개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이승엽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13년 연속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이승엽의 시원스런 스윙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마치면 은퇴하겠다고 예고했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지난 22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국민타자’라는 칭호를 받으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치고 다시 삼성으로 복귀한 이승엽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한국 팬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이 순탄치는 않았다. 이승엽은 지난 23일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타율 0.246로 저조했고, 특히 6월(1일~23일) 타율이 0.190, 출루율도 0.284 밖에 되지 않았다. 삼성은 6월 반등에 성공해 리그 최하위도 벗어났지만, 이승엽은 계속해서 타격 슬럼프를 빗겨 나가지 못했다. 

이승엽은 “마음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고, 경기에 나가도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아서 프로야구선수로서 굉장히 비참했다. ‘차라리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은 게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당시 부진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이승엽은 부진 탈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부활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지난 2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멀티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2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맹타 덕분에 한화와의 3연전을 2승1무로 장식했다.

 

이승엽은 “여기서 포기한다면 야구를 그만둬야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늪에 빠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했다. 최근 타격 코치님과 함께 훈련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내일도, 다음주도,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은퇴 시즌. 그는 자신의 왕관을 건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타율 3할대를 넘기며 삼성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이승엽은 “구자욱이 많이 성장했다. 삼성의 간판은 자연스럽게 이승엽에서 구자욱으로 옮겨질 것이다. 구자욱은 실력, 외모, 생활 등 삼성의 간판을 물려받아도 흠이 안 날 선수다”면서 “(구)자욱이와 야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가 있는 동안 야구를 가르치고, 저도 자욱이를 보면서 반성하는 윈-윈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리그 9위 삼성은 28승42패3무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승리로 7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 현재 리그 8위 한화와의 격차가 1.5경기차 밖에 되지 않아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다. 이승엽은 “순위에 비해 팀 분위기가 이전부터 좋았다. 야구가 안 되는데 분위기까지 좋지 않으면 올라올 기미가 안 보인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보고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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