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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1실점' 위기 속에서 빛난 강승현의 존재감

'3이닝 1실점' 위기 속에서 빛난 강승현의 존재감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5 19:36
  • 수정 2017.06.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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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대구)=이원희 기자] 

“요즘 강승현과 이동걸이 가장 좋은 불펜이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불펜 투수 강승현을 칭찬했다. 송창식과 권혁 등 불펜 마운드를 단단하게 지켜줬던 기존 자원들이 최근 부진하면서 기대가 강승현으로 옮겨진 것. 

강승현은 또 한 번 이상군 감독대행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승현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윤규진 대신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한 개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 3개, 탈삼진은 4개를 가져갔다. 한화는 삼성과 7-7로 비겼지만 강승현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한화는 초반 큰 위기를 맞았다. 선발 윤규진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구위와 부정확한 제구로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윤규진은 1회에만 3실점, 2회에도 1사 1,3루에서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한화 타선이 2회까지 5점을 획득했지만, 윤규진의 불안한 피칭으로 리드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3회가 되자 윤규진 대신 강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3회말 삼성의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를 헛스윙 삼진, 이승엽은 중견수 뜬공, 조동찬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동안 단 9개를 던졌다. 한화는 4회초 1점을 뽑아내 6-4로 달아났다.

위기 상황에선 양성우의 호수비가 강승현을 도왔다. 4회말 강승현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아내고도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이지영은 볼넷, 박해민에겐 좌중간 2루타, 김헌곤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승현은 구자욱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5-6, 추격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러프의 빠른 타구를 중견수 양성우가 몸을 날려 잡아내 동점 상황을 막아냈다.

강승현은 제구력을 되찾아 5회말은 삼자범퇴로 지켜냈다. 이승엽의 좌익수 뜬공 이후 조동찬, 이원석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강승현은 6회 시작과 동시에 박정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강승현이 내려가자 속절없이 마운드가 무너졌다. 6회말 박정진의 실점으로 6-6 동점을 허용했고, 7회말 심수창이 부진해 역전 득점을 내줬다. 다행히 정근우가 9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는 11회 도중 갑자기 비가 낼 그대로 끝이 났다. 

최근 강승현은 한화의 불페진 중심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됐던 강승현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지내다 지난 8일 한화 1군에 합류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군 감독도 강승현에 대해 “구속이 빠른 투수고 변화구를 던질 줄 안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카운트로 끌고 올 줄 안다”고 칭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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