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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승’ 켈리 “올 시즌 다승왕 욕심난다”

‘벌써 9승’ 켈리 “올 시즌 다승왕 욕심난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3 11:49
  • 수정 2017.06.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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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올 시즌 다승왕을 노려볼 적기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시즌 전에는 이토록 빠르게 승수를 쌓을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켈리는 지난 2년간 승운이 없기로 유명했다. KBO리그 데뷔시즌이었던 2015년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특히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3.68,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도 두 자릿수 승수(9승8패)에 실패했다.하지만 올 시즌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선발 8연승과 함께 벌써 시즌 9승(3패)을 챙겼다.

켈리는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인천 경기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아 9승을 수확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 SK 타선은 2회에만 7득점, 3회에는 6득점을 쓸어 담아 초반부터 켈리의 부담을 지웠다. 어떻게 보면 지난 2년간 일어났던 불운에 대한 보상일지 모른다. 확실히 올 시즌 켈리가 선발로 나섰을 때 SK 타자들도 힘을 내는 모습이다.

켈리는 “이번 승리를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팀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선발 투수의 역할은 팀의 실점을 최대한 막는 것이다. 그리고 타자들은 많은 점수를 내야 한다. 두 개가 맞물려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그간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았지만 타자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알고 있다.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켈리는 다승 부문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9승3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 부문 1위는 KIA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로 11승이나 올렸다. 하지만 켈리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다승왕을 노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켈리는 솔직하게 “물론이다”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승수보다는 평균자책점에 더 신경을 쓴다. 하지만 선발 투수를 평가할 때 승수가 가장 알려진 기준이다”면서 “올 시즌 몇 승을 따겠다는 목표는 세워두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승수를 쌓는다는 것은 팀이 이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승왕뿐만 아니다. 켈리는 탈삼진왕에도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다. 켈리는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탈삼진 100개(103개)를 넘어섰다. 2위 차우찬(LG 트윈스)은 탈삼진 92개를 잡아냈다. 켈리와 11개차다. 켈리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200탈삼진을 넘어서는 것도 꿈이 아니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탈삼진 160개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켈리는 “올 시즌 200탈삼진을 잡아낸다면 의미 있는 기록일 것이다. 마운드에 오르면 상대 타자들을 무조건 많이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기록에만 신경 쓰지는 않겠다. 매 경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SK 와이번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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