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강원FC 박요한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다.
박요한은 강원FC의 산하 팀인 강릉제일고에서 주장을 맡았고, 단국대를 거쳐 2016년 강원FC에 입단했다. 그의 방에 있는 칠판에는 ‘R리그→리저브→교체명단→선발’이라는 목표가 새겨졌다. 이를 위해 달리고 있는 박요한이다.
실제로 박요한은 R리그에서 3경기 출전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K리그 클래식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22일에는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이어 5경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마침내 데뷔골까지 선사했다.
지난 18일 박요한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0분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정조국에 추가골에 힘입어 2-1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개막 전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부여받은 박요한. 서서히 진가를 발휘 중이다. 그는 “포지션이 수비라서 이렇게 빨리 데뷔골이 터질지 몰랐다. 얼떨떨하다. 놀라면서도 기뻤다”면서 “이번 골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롤모델이자 룸메이트인 오범석의 조언도 힘이 됐다. “분명히 기회는 온다. 장점도 많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처럼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를 잡아라”는 말에 용기를 얻은 박요한이다.
특히 이날 박요한의 데뷔골은 강원FC 유스 1호골이다. 이에 “유스 1호라는 상징성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내게는 오히려 시너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게도 의미가 있지만 강원FC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요한은 ‘겸손의 대명사’다.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한다. 그는 “아직 이런 관심을 받는 것이 과분하다. 부족한 점이 많다.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강원FC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처음에는 ACL이 막연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됐다. 막내답게 열심히 뛰겠다. 형들과 함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강원FC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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