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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째 완투승. ‘진짜’ 허프가 돌아왔다

벌써 두 번째 완투승. ‘진짜’ 허프가 돌아왔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0 21:25
  • 수정 2017.06.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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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우리가 알고 있던 ‘진짜’ 모습이었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허프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LG도 허프의 완벽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챙겼다.

벌써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이다. 허프는 지난 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허프의 KBO리그 첫 완투승이자 시즌 첫 승이었다. 당시 경기 후 허프는 "항상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허프는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라이벌전에선 8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약속을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었다. 허프는 1회 1번 박해민의 볼넷 이후 세 타자 모두 뜬공 처리, 2회 삼자범퇴, 3회 삼자범퇴, 4회 김헌곤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지만 급하게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 타자를 쉽게 잡아냈다. 5회에는 1K를 더했다. 6회에 김헌곤에게 또 다시 솔로포를 내줬지만 7회에 삼자범퇴를 기록해 안정감을 찾았다. 8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8회 2사 후 LG 코치진이 마운드에 올라 허프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허프는 계속 던진다는 의사를 표했고 김헌곤을 잡아내고 8회를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 85개였다. 더 던질 수 있었다. 9회에도 허프는 구자욱을 파울 플라이, 삼성의 4번 다린 러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이원석의 안타로 2사 1,3루로 몰린 실점 위기에서 허프는 김정혁의 내야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허프는 마지막 타자 강한울과의 6구 승부 끝에 1루 땅볼을 이끌어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LG 타선도 4회에만 4득점을 뽑아내 허프를 지원했다. 0-1로 뒤졌던 4회말 선두 박용택과 다음 타자 양석환이 연달아 안타를 뽑아냈고, 채은성의 희생번트 이후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희생 플라이, 유강남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손주인의 적시타와 상대 포일로 4득점을 수확했다. 허프가 김헌곤에게 솔로포 두 방을 맞았지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점수였다. 7회에는 오지환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졌다.

허프는 무릎 부상 이후 1군에 복귀했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5월 3경기 나서 3번 모두 패전 처리. 평균자책점도 5.82로 높았다. 그럼에도 양상문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고 허프의 부활을 기다렸다. 허프도 믿음에 보답했다. 6월 4경기 3승을 기록했다. 그중 완투승이 두 번이나 된다. 진짜 에이스 허프가 돌아왔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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