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친정팀 LG전서 고개 숙인 우규민. 발목 잡힌 4회

친정팀 LG전서 고개 숙인 우규민. 발목 잡힌 4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0 20:52
  • 수정 2017.06.20 22: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우규민이 처음으로 친정팀 LG 트윈스를 마주해 고개를 숙였다.

우규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우규민의 친정팀이다. 2004년부터 LG에서 활약했던 우규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이적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11시즌을 함께 했던 정든 트윈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우규민의 공이 빨라졌다. 그리고 우리 타자들이 우규민의 공에 생소할 것이다. 처음 상대해보는 투수 아닌가. 우규민의 공은 많이 봤겠지만 타석에 섰을 때와는 또 다르다”고 경계했다.

양상문 감독의 말대로 우규민은 LG 타선을 상대로 화끈한 승부를 펼쳤다. 1회부터 삼진 3개를 솎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번 이천웅이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1번 이형종, 3번 박용택, 4번 양석환이 투 스트라이크에서 우규민의 공만 바라본 채 삼진을 당했다. 2회에도 정성훈, 오지환 타석 때 탈삼진을 잡아냈다. 3회에도 손주인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 우규민은 3회까지 피안타가 3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6개를 잡는 위력투를 보여줬다.

그러나 발목이 잡힌 것은 4회말이었다. 앞선 4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득점은 지원을 받은 우규민이었지만 급속도로 흔들렸다. 우규민은 선두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 다음 양석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타구의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었으나 떨어지는 위치가 애매해 야수들이 잡을 수 없었다. 우규민에게는 불운. 여기에 채은성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하고 정성훈에겐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 이어 양석환과 9구째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삼성 코치진과 포수 이지영이 마운드에 올라도 우규민의 제구는 잡히지 않았고 손주인에게 추가 적시타, 이형종 타석 때는 포일로 또 다시 실점을 떠안았다. 우규민은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이후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가까스로 4회를 마쳤다. 5회를 실점 없이 마친 우규민은 다소 아쉬운 표정으로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삼성은 김헌곤의 솔로포 두 방으로 점수를 냈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은 LG에 3-5로 패했다. 시즌 24승42패2무, 탈꼴찌에도 실패했다. 우규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