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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 민인숙, KLPGA 챔피언스 오픈 우승

‘통산 2승’ 민인숙, KLPGA 챔피언스 오픈 우승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0 18:22
  • 수정 2017.07.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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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민인숙(44)이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민인숙은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고창 컨트리클럽(파72/5,81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3차전’(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9백만 원)에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민인숙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낚아 7타를 줄이며 1차전 우승자 박성자(52)를 비롯해 선두권에 포진한 강자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998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민인숙은 2000년과 2001년에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드림투어를 뛰었다. 챔피언스 투어에는 지난 2015부터 참가한 민인숙은 지난해 시즌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5위에 자리해,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해 9월 ‘KLPGA 2016 영광CC-볼빅 챔피언스 오픈 with SBS 8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민인숙은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하고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민인숙은 “일단 시즌 초반에 우승했다는 것이 기쁘고, ‘할 일을 다 했다’는 뿌듯함이 크다”라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민인숙은 “작년 8월에 우승할 때 부상을 당해서 연습을 많이는 못했지만 할 때 열심히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완벽히 벗어난 것이 아니고 재활 중이라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마음이라도 다잡자’는 생각에 대회장에 가는 차 안에서 큰 소리로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쳤다. 그랬더니 실전에서도 그런 마음이 이어져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까지 남아서 연습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민인숙은 “2~3승 정도 하고 상금순위 3위 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작년에는 시즌 초반에 성적이 별로 안 좋고 후반으로 갈수록 괜찮았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좋아서 불씨를 잘 지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민인숙은 “좋은 성적이 나오면서 집중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이번 시즌은 기대가 많이 된다. 이 불씨를 잘 키워서 이번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1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소현4(44,모리턴구단)와 이윤희(44,티칭회원)는 타수를 잃어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23위에 자리했고, 1차전 우승자 박성자는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주식회사 모리앤과 원일건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 골프를 통해 7월 6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사진=KLPGA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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