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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이승연, KLPGA 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

'코스레코드' 이승연, KLPGA 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0 18:14
  • 수정 2017.06.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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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LPGA 이승연(19)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연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컨트리클럽(파 72/6,364 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4백만 원)’에서 연장 끝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2위에 머물렀던 이승연은 최종라운드에서 1번 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남은 홀에서도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추가하며 동타를 기록한 김아름(25)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고 두 번째 연장 승부에서는 김아름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이승연은 파로 마무리하며 한진선(20,볼빅)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지난 6차전에서 신다빈(24)이 세운 코스레코드(63타)를 한 경기만에 갈아 치우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이승연은 “예상치 못했던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다시 한 번 부모님께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전하며 “첫 날 성적이 안 좋아서 우승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와 달리 퍼트가 너무 좋았고 버디를 하나씩 기록하다 보니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졌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코스레코드에 대해 묻자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것이 우승한 것만큼 많이 기쁘다.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붙어 코스레코드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마추어 시절 이승연은 ‘제2회 경남도지사배 전국 중고생 골프대회’, ‘일송배 제33회 한국 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이후 ‘KLPGA 2016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과 3주 전에 열린 ‘KLPGA 2017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하며 프로무대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승연은 “이번 시즌 새롭게 개최되는 호반건설 챔피언십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인 만큼, 상금순위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관문이 될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2승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이뤘다. 상반기 2승을 했으니 하반기에도 2승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을 통해 이승연은 한진선을 제치고 2017 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현재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약 1백8십만 원에 불과하다.

한편,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한 김아름이 단독 2위에 올랐고 김도연(27), 황예나(24,문영그룹), 이예정(24), 김현지3(19)가 1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동수스포츠와 보광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 4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사진=KLPGA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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