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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가 없다” kt 김진욱 감독의 장타 고민

“4번 타자가 없다” kt 김진욱 감독의 장타 고민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0 09:55
  • 수정 2017.06.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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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리그 9위 kt 위즈(25승42패)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가 길어진다면 리그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순위가 뒤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투타 모두 부진에 빠져 탈출구를 찾기 쉬워 보이지 않는다. kt는 팀 평균자책점 5.53으로 리그 9위, 팀 타율은 0.264로 리그 10위 머무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타율도 0.384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팀 홈런도 46개로 리그 9위 하위권이다. 이는 kt 김진욱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장타가 부족하면서 안타를 연달아 생산해야 하는데 타선 전체의 집중력 없이는 어려움이 많다. kt는 오정복(0.391)과 김동욱(0.302)를 제외하면 모두 타율 2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진다.

4번 타자 부재가 심각하다. 김진욱 감독은 “4번 타자가 없다는 게 아쉽다”면서 “나는 삼진이 많더라도 장타를 많이 치는 타자를 선호한다. 삼진을 줄이는 것보다 홈런을 많이 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카우터들이 제구보다 구속이 더 좋은 투수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4번을 맡고 있다. 그중 유한준이 4번에 가장 많이 들어서 타율 0.308(143타수 44안타)을 때려냈다. 그 다음이 부진으로 짐을 싼 조니 모넬이었다. 모넬은 4번에서 타율 0.152(33타수5안타)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베테랑 이진영과 김동욱도 4번 타자로 나선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새로 합류한 로하스가 4번 타순에 배치되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로하스는 4번에서 타율 0.176으로 타격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는 느낌. 김진욱 감독도 로하스에 대해 “장기적으로 테이블세터나 3번으로 활용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특히 3번 타순에서 주자가 한 명이라고 나갔을 때 타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로하스는 공을 기다리고 컨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주자를 진루시키거나 불어들일 줄 안다. 발도 빠르다. 하지만 파워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로하스도 “나는 타격의 정확도, 안정적인 수비,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선수다. 빈 공간에 타구를 보낼 줄 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김진욱 감독이 생각하는 최적의 4번 타자는 누구일까. 바로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올 시즌 타율 0.250 3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홈런 13개를 때려내는 등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4번으로 나선 적이 없다. 김진욱 감독은 “앞으로 장성우가 4번 역할을 해내야 한다. 하지만 공을 멀리 보내지 못하고 땅볼을 많이 친다”며 아쉬워했다. 4번을 맡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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