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화 선발 윤규진은 올 시즌 2승4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중간 역할을 맡다가 마운드 개편 이후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 선발로 변경한 6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87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윤규진은 20일 대전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윤규진의 활약이 주목되는 경기다. 지난 경기 부활 가능성을 남겼기 때문. 연이은 호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윤규진은 지난 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경기 내용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끝이 아쉬웠다. 6회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치다 7회 내야 안타 두 번에 무너졌다. 여기에 볼넷까지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바통을 이어받은 송창식이 승계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 보내 윤규진의 실점이 늘어났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다. 6회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아 7회에도 올려 보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주무기 포크볼이 잘 먹혔다”고 칭찬했다.
그동안 윤규진은 5월14일 잠실 LG전 5이닝 2실점, 5월20일 대전 삼성전 5이닝 3실점, 5월26일 마산 NC전 5이닝 1실점, 1일 대전 두산전 4이닝 6실점, 7일 광주 KIA전 5⅔이닝 4실점 등 선발로 나선 경기 모두 2% 부족한 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14일 SK전을 통해 부활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번 넥센전은 윤규진의 부활에 대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는 경기다.
올 시즌 윤규진은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 하지만 2경기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심감이 있다. 최근 한화 타선도 불이 붙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다. 한화는 16~18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에서 37득점을 쓸어 담았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가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김경언, 김원석, 송광민, 이성열, 차일목 등 여러 선수들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체적으로 공격 컨디션이 좋다. 윤규진도 이번 선발 등판에서 한화 타선의 지원을 기대하는 부분이다.
한화는 17일 비야누에바, 18일 이태양이 선발승을 거뒀다. 윤규진도 부활에 성공해 한화 선발 마운드의 연승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 FA컵·K3리그·U리그·초중고리그
▶국내 유일무이 예측불허 스포츠 스타 토크쇼 <우리담소> 매주 방영
▶[스포츠의 모든 것! STN SPORTS] [스포츠전문방송 IPTV 올레 CH. 267번]
▶[STN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