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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물음표였던 김호철호의 5승, 男배구도 ‘할 수 있다’

[월드리그] 물음표였던 김호철호의 5승, 男배구도 ‘할 수 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6.19 10:13
  • 수정 2017.06.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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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미션 클리어’ 김호철호가 웃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2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2그룹 잔류를 위해 최소 4승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정 6연전을 앞두고는 일본, 네덜란드에서 1승씩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김호철호다. 홈에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1, 2승을 추가하며 포효했다. 최종적으로 2그룹 5승4패(승점 12)로 5위로 마감했다. 1995년 이후 22년 만에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올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한 김호철 감독. 대표팀 구성부터 난관이었다. 대표팀 단골손님이자 주포로 활약한 문성민, 전광인, 서재덕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도 대회 전부터 ‘한 방’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2진급이라 할 수 있다. 1승이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였다. 대표팀의 새 얼굴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열정과 패기를 무기로 당당하게 맞선 한국이다. 

본연의 포지션인 라이트에 배치된 이강원은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대표팀에서 첫 주전 멤버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레프트 박주형도 공수 양면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럽 팀들의 높은 블로킹 앞에서도 재치 있는 공격으로 쉽게 득점을 쌓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김호철 감독은 세터 이민규, 노재욱, 황택의를 고루 활용했고, 라이트 최홍석, 레프트 정지석, 송희채, 센터 신영석과 박상하, 이선규, 리베로 오재성과 부용찬까지 적재적소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상대를 괴롭혔다. 원포인트 서버로 태극마크를 단 이시우도 세트 막판 투입돼 서브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슬로베니아의 코박 슬로보단 감독도 “한국에 대해 분석을 했지만 그들의 교체술에 깜짝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호통’ 김호철 감독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그의 말대로 개인이 아닌 ‘원 팀’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현재 한국 남자배구는 위기에 놓여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 진출 이후 매번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밀려나는 실정이다. 김 감독도 “계속 어려워질 것이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 가운데 월드리그에서의 선전으로 희망을 선사했다. 코트 위에서 펄펄 나는 선수들을 본 김 감독도 “여자배구뿐만 아니라 남자배구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능성은 확인됐다. 이제는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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