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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리버풀을 새긴 타투이스트' 다니엘 아게르 - 63

[EPL Nostalgia] '리버풀을 새긴 타투이스트' 다니엘 아게르 - 63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06.18 10:50
  • 수정 2017.06.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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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 '리버풀을 새긴 타투이스트' 다니엘 아게르 - <63>

타투이스트란 직업이 있다. 몸에 전문적으로 문신을 해주는 것을 업으로 삼는 직업이다. 최근 문신의 증가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다. 이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선수들 중 뛰어난 타투이스트자 훌륭한 선수였던 인물이 있다.

아게르는 덴마크 하비도브레에서 태어났다. 브뢴비 IF 유스 출신인 그는 일찍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1군에도 무사히 안착했다. 만 20세 때는 전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재능 있는 스포츠인에게 주어지는 덴마크 올해의 재능상을 받을 정도였다.

이런 아게르에게 여러 클럽들이 이적 제의를 하게 된다. 아게르의 선택은 리버풀 FC였고, 2005/06시즌 1월 아게르가 리버풀행을 확정지었다. 비록 부상으로 결승전엔 뛰지 못 했지만 FA컵 우승 멤버가 되는 등 아게르는 팀에 서서히 적응해 나갔다.

아게르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시즌이 바로 2006/07시즌이었다. 아게르는 2006 커뮤니티 쉴드에서 첼시 FC를 꺾고 우승하는데 공헌한다. 당시 아게르의 경쟁자는 부주장 제이미 캐러거와 리버풀의 레전드인 사미 히피아였다. 하지만 아게르는 주눅들지 않고 성장해갔다.

2006년 8월 2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는 첫 골도 터트렸다. 35야드 밖에서 아게르가 때린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은 영국 공영 방송 ‘BBC’의 축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Match Of The Day'에 의해 8월의 골로 선정됐고, 그 시즌 리버풀의 골로도 선정됐다.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디디에 드록바에게 끌려다니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2차전에 만회하며 찬사를 받았다. 결승전에서 패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전부터 아게르는 부상과 거리가 먼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2007/08시즌 이후 아게르는 부상으로 인해 더 고충을 겪게 됐다. 아게르는 2007/08시즌 중족골 부상으로 신음하며 주전자리에서 밀렸다. 부상은 점차 심해져 수술까지 하게 됐고, 2007/08시즌을 거의 날렸다.

2008/09시즌 들어 아게르가 복귀했다. 아게르는 “내 커리어를 리버풀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2009년 4월 아게르는 32R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오랜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아게르는 힐스버러 참사를 추모하는 셀레브레이션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009/10시즌 역시 부상으로 고생한 시즌이었다. 이번 부상부위는 등. 아게르는 10월 1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 시즌 28R 블랙번 전에서 리버풀에서의 100번째 경기를 소화는 등 경사도 많았다.

아게르가 리버풀에서의 헌신을 이어갔다. 2011년 10월 10R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2012년에는 리그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위기도 있었다. 아게르는 2012년 무렵 잦은 부상으로 입지가 줄었다. 때마침 유벤투스 FC, FC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되며 아게르가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란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게르는 “나는 팀을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2012년 10월 재계약에 서명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2012/13시즌이 끝나고 팀의 부주장이었던 제이미 캐러거가 은퇴하면서, 아게르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아게르가 부주장으로 임명됐지만, 마마두 사코라는 신예 선수의 등장으로 출전 횟수는 줄어들어갔다.

하지만 아게르는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아게르는 나올 때마다 활약하며 2013/14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기여했다. 리버풀의 도전이 준우승에 머문 것이 그에겐 아쉬운 부분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아게르를 원하는 숱한 팀들이 접근했다. 그 중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여럿이었다. 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게르는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며 배제했고, 고민 끝에 친정팀 브뢴비 복귀를 택했다. 아게르는 브뢴비에서 2시즌 간 뛴 뒤 은퇴를 선언했다.

◇EPL 최고의 순간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2R에서 리버풀 FC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바비 자모라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2분 사비 알론소의 패스를 받은 아게르가 센터서클 앞에서 공을 잡았다. 아게르가 중거리슛한 공이 그대로 득점이 됐다. 전반 45분 피터 크라우치의 득점까지 더한 리버풀은 2-1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악착 같은 대인 방어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다. 킥이 좋아 롱패스도 정확했고 간간히 터트리는 중거리슛도 일품이었다. 시야와 공중볼 처리 능력도 좋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필

이름 - 다니엘 아게르

국적 - 덴마크

생년월일 - 1984년 12월 12일

신장 및 체중 - 191cm, 84kg

포지션 - 센터백

국가대표 경력 - 75경기 12골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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