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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미친 왼발' 로랑 로베르 - 61

[EPL Nostalgia] '미친 왼발' 로랑 로베르 - 61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06.15 14:28
  • 수정 2017.07.0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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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 '미친 왼발' 로랑 로베르 - <61>

지난 11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A매치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공격수 레이 그리피스는 왼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냈다. 사람들은 그리피스의 활약에 미친 왼발이라며 감탄을 마지 않았다. 그런데 이전 프리미어리거 중 미친 왼발이라 불린 인물이 또 있었다. 이 '원조' 미친 왼발은 프리미어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로베르는 1975년 프랑스 생 베누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몽펠리에 HSC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1999년에는 파리 생제르망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0/01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에 성공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재능이었다.

2001년 로베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로베르의 이적료는 950만 파운드(한화 약 141억 원). 축구 선수들의 이적료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최근에야 우스운 금액이지만, 당시 뉴캐슬은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적료 값을 했다. 로베르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우측의 놀베르토 솔라노와 위력적인 윙어 라인을 구성했다. 좌 로베르, 우 솔라노 라인의 파괴력은 프리미어리그 수비진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뉴캐슬은 이로 인해 호성적을 만들었다. 뉴캐슬은 2001/02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서 4위, 3위, 5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서도 활약을 보였다.

이 시기 로베르는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특히 2002/03시즌 16R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그 두 골은 지금도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회자되는 장면들 중 하나다.

하지만 로베르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마 잡음도 많이 일으킨 편이었다. 기자 폭행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고, 팀 내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해 패스를 안 한다 비난하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뉴캐슬 그 자체인 레전드 앨런 시어러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물론 로베르가 입지가 탄탄할 때는 모든 것이 용인됐다.

하지만 2004/05시즌 시작 후 급히 지휘봉을 잡은 그래엄 수네스 감독은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로베르도 이에 질세라 수네스 감독에게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기싸움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졌다.

결국 로베르가 뉴캐슬을 떠나게 됐다. 로베르는 임대 후 완전 이적이 가능한 조건으로 포츠머스 FC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포츠머스로 이동한 로베르는 뉴캐슬 시절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진 못 했다.

로베르는 포츠머스서 단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한 득점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 단 한 골에 그쳤다. 게다가 그를 포츠머스로 데려왔던 알랑 페랭 감독이 경질당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로베르가 다시 한 번 이적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로베르는 SL 벤피카로 이적하며 새 출발했다. SL 벤피카, UD 레반테를 거쳐 2008년 더비 카운티로 이적하며 깜짝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했다. 하지만 컵 대회 출전에만 그쳤다. 이후 몇몇 팀을 돈 그는 2009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EPL 최고의 순간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16R에서 뉴캐슬과 토트넘 핫스퍼가 맞붙었다. 경기는 그야말로 로랑 로베르의 독무대였다. 로베르는 전반 35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로베르는 후반 10분에는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로베르의 2골에 시어러의 2골을 더한 뉴캐슬은 4-0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드리블과 스피드가 준수한 선수였다. 하지만 그를 돋보이게 만든 것은 누가 뭐래도 킥이었다. 왼발 킥에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그였다. 원하는 방향에 강한 속도로 공을 찰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크로스로 매번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고, 프리킥 득점을 자주 터트렸다.

◇프로필

이름 - 로랑 로베르

국적 - 프랑스

생년월일 - 1975년 5월 12일

신장 및 체중 - 173cm, 69kg

포지션 - 레프트윙

국가대표 경력 - 9경기 1골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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